[미디어펜=석명 기자]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팀의 역전승에 발판을 놓으며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추신수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그 1안타가 바로 7회말 터뜨린 동점 투런 홈런이었다.

이 홈런은 추신수의 시즌 10호포로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밟았다. 올 시즌 60경기에 출전한 추신수는 지난해(59경기서 10홈런 달성)와 비슷한 홈런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추신수는 22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공식 SNS


한편 텍사스는 추신수의 홈런으로 동점 추격에 성공한 뒤 8회말 아드리안 벨트레의 솔로홈런, 조이 갈로의 투런홈런이 잇따라 터져나오며 7-4로 역전승했다. 

1회말 볼넷, 2회말 중견수 뜬공, 5회말 3루수 직선타를 기록하며 안타를 치지 못하고 있던 추신수가 7회말 네번째 타석에서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추신수는 텍사스가 2-4로 뒤진 가운데 1사 1루에서 오클랜드 3번째 투수 유스메이로 페팃을 상대했다. 2볼 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친 것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4-4 동점을 만들어놓은 투런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추신수는 연속경기 안타 행진도 12경기로 늘렸다. 8회말 한 차례 더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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