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회장 등 임직원 500여명 참석한 가운데 6차 워크숍 개최
'BT 프로젝트'추진 과정·성과와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의미 등 공유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HDC그룹은 지난 5일 서울 용산역 CGV에서 BT(Big Transformation) 프로젝트 6차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몽규 회장을 비롯해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 HDC그룹 계열사 대표이사, HDC현대산업개발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BT 프로젝트 워크숍에서는 성균관대학교 최재붕 교수의 '포노사피엔스 시대, 비즈니스 혁신전략’에 관한 지식경영 특강과 함께 BT 프로젝트의 진행사항과 성과를 공유하고, 지난 2월 인수한 부동산114 기업 소개와 5월 출범한 지주회사 체제의 의미와 역할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정몽규 회장은 "과거의 성공방식과 경영 프레임을 넘어 새로운 미래가치를 창출하려면 기업 체질을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한다"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기업 경쟁력과 조직 내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 정몽규 HDC그룹 회장 등 'BT 프로젝트' 워크숍에 참석한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HDC그룹


BT 프로젝트는 정몽규 회장이 직접 기획해 모든 워크숍에 참석할 정도로 애착을 가진 프로젝트다. 
지난해 초 정몽규 회장은 회사가 최고의 경영성과를 창출했지만 과거의 성공방식에 머물러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생각했고, 지금이 회사가 미래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적기라고 판단해 구조적 변혁 추진을 결심하고 'Fast & Smart 기업'으로 변화의 추진방향을 설정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Big Transformation 프로젝트팀을 구성해 개발, 시공, 운영 및 제조 등 그룹 포트폴리오 목표를 구체화 했으며, 올해 초에는 포트폴리오 전략에 맞춰 3본부 3실 36팀 체계로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직원 스스로 사업가적 마인드를 가지고 자율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에자일(Agile) 구조를 적용해 자기완결형 조직체계를 강화했다. 

특히, 위계질서를 해소하고 민첩성과 자율성을 확보해 수평적 조직구조로 탈바꿈하는데 조직개편의 중점을 뒀다.

BT 프로젝트는 지난해 HDC그룹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지에 대해 고민했다면 올해는 어떻게 실천하고 실행하느냐에 초점을 맞춰져 있다.

올해 초 정몽규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일본의 대형 개발프로젝트를 3박4일 일정으로 둘러보며 개발운영사업 역량 강화에 힘을 실었다. 

또 지난 2월에는 부동산 정보기업인 부동산114를 인수해 전후방 밸류체인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부동산114와 그룹이 보유한 다양한 사업역량을 연결해 고객이 새로운 가치를 경험하도록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의 미래 혁신을 주도해 나갈 미래혁신실(CoE)도 신설했다. 이를 통해 디지털 혁신, 비즈니스 모델 및 생산체계 혁신, 브랜드 & 디자인 연구 등 전사 차원의 혁신과제를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 건설사업에 대한 핵심역량과 성공방식을 넘어 새로운 미래가치 창출을 위해 생산성을 재정의하고 경쟁력을 차별화해 나간다는 양손잡이 전략의 일환이다.

이번 BT 프로젝트 워크숍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직원 모두가 워크숍을 통해 회사의 경영정보를 공유하고 회사의 비전과 전략 등 변화 추진 방향을 명확하게 이해하게 됐다"며 "비록 작은 일이라도 나부터라는 마음으로 실천한다면 의미 있는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