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계의 제습기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는 지난 3월 판매를 시작한 초절전 인버터 제습기의 인기에 힘입어 1~5월 누적 제습기 전체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6배 이상 증가했다.

   
▲ 삼성 인버터 제습기/삼성전자 제공

삼성 인버터제습기는 제습기 전체 판매량의 60%를 차지하며 제습기 판매를 이끌었다. 국내 최고의 제습효율과 절전 성능을 갖춰 사용자의 전기료 부담을 대폭 낮춘 것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됐다.

삼성 인버터제습기는 모든 제품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달성했으며, 기존 정속형 제습기 제품 대비 최대 36% 가량의 전기료 절약이 가능하다.

또 사람이 생활하기 가장 좋은 55%의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자동모드', 제습 속도를 최대 20% 이상 향상시키는 '터보모드', 소음을 줄이는 '정음모드' 등이 구성됐다.

여기에 자연건조 대비 약 7배 더 빨리 말려 주는 '의류건조 모드', '신발건조 모드' 등 실용적인 기능도 적용됐다. 또 독감 H1N1 바이러스, 푸른 곰팡이 등을 99% 이상 제거하는 '바이러스 닥터' 제균 기능도 갖춰 제습과 동시에 가족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여름이면 전기요금의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가 많다”며 “뛰어난 제습효율과 국내 최저 전기요금을 달성한 삼성 인버터제습기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 LG 휘센 인버터 제습기/LG전자 제공

LG전자는 올해 인버터 기술을 제습기 제품에 확대 적용해 판매에 나섰다.

LG전자는 휘센 제습기에 주파수 및 모터 속도 변환을 통해 냉방 및 제습성능을 조절할 수 있는 인버터 기술을 적용해 업계 최고 효율과 저소음을 구현했다.

특히, 국내산 LG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해 지난해 제품 대비 제습속도를 최대 20% 이상 높였고 실내 환경에 맞춰 자동으로 습도를 조절하는 ‘스마트 제습’ 기능을 구현했다.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및 제습기 제품 중 최고 효율을 달성했으며, 토출 온도를 기존 제습기 대비 최대 10℃ 낮췄다.

물통도 슬라이딩 방식을 채택해 한 손으로도 쉽게 교환 가능토록 했으며, 투명 재질 및 LED 조명을 적용해 만수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옷장 건조 키트도 제공한다.

오정원 LG전자 RAC사업담당은 “LG전자는 시장을 선도하는 다양한 제습기 제품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달 18일 기준으로 글로벌 제습기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돌파한데 이어, 2007~2013년 7년 연속 세계 판매 1위에 올랐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