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사 항공의 수하물 추적 및 좌석 지정 가능
[미디어펜=최주영 기자]속한 세계 최대 항공사 동맹체 스타얼라이언스(Star Alliance)가 디지털 기술 역량 강화를 지속 추진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스타얼라이언스가 3~5일까지 3일간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된 제 74회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총회에서 최신 경영 현황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 스타얼라이언스 마케팅 항공기. /아시아나항공 제공


스타얼라이언스는 최근 전략적 구심점을 기존의 ‘회원사 확대’에서 ‘여행 경험 향상’으로 변경하고, 회원사 항공편 간(multi-carrier) 환승객의 편리한 여행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스마트폰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보다 개선된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변화의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스타얼라이언스는 디지털 역량을 중점적으로 개발 중이며, 회원항공사에서도 이를 대고객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스타얼라이언스는 자체 IT 허브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수년 전부터 디지털화를 위한 기초 작업에 돌입했으며, 이는 실제로 회원사간 서비스 통합에 크게 기여해 왔다. 복수의 항공사를 통해 환승하는 탑승객의 체크인 정확도를 높였고, 마일리지 적립에 소요되는 기간도 단축했다.

지난 2월 디지털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각 회원사가 이를 서비스에 활용토록 한 것도 그 일환으로 꼽힌다. 이미 해당 플랫폼을 구축한 루프트한자는 타 회원사 항공편으로 환승하는 탑승객이 최종 목적지에 도달할 때까지 수하물 추적 정보를 제공한다. 스타얼라이언스 수하물 허브는 일 평균 650만건의 정보를 처리하고 있다.

또 유나이티드항공은 자사 홈페이지나 앱에서 회원사인 싱가포르항공 운항편의 좌석을 사전에 지정할 수 있으며, 이러한 서비스는 점차 타사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제프리 고 스타얼라이언스 대표이사는 “얼마 전 개최된 스타얼라이언스 이사회에서 각 회원사 대표들과 스타얼라이언스 전략의 전환을 재확인했다”며, “향후 회원사간 디지털 서비스의 상호연결성을 강화하도록 적극 협조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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