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기회, 수입차 업계 반전도모
국내외 19개 브랜드…부품·용품·캠핑카 등 183개사 참가
자동차부터 문화행사까지 한자리에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2018 부산국제모터쇼가 부산 벡스코에서 7일 개막과 함께 11일 간의 대단원의 막을 연다.

올해 눈길을 끄는 것은 모터쇼를 통해 반전을 노리는 수입차와 기사회생에 나선 한국지엠의 다양한 신차 소개다. 이와 더불어 부산모터쇼는 다양한 용품, 부품, 문화전시까지 복합적인 문화전시회로 폭넓은 부대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 2018 부산국제모터쇼가 부산 벡스코에서 7일 개막과 함께 11일 간의 대단원의 막이 열렸다. /사진=미디어펜


이날 프레스컨퍼런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완성차 브랜드의 신차들이 공개됐다. 총 9개국, 183개사, 3076부스로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중 완성차 브랜드는 19개로 베일에 쌓여있던 다양한 최신 차량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국내차 96대, 해외차 98대, 기타출품차량 9대를 포함해 총 203대의 차량을 출품했으며 그 중 36대의 신차를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됐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들은 2016년에 이어 2000㎡ 이상의 대형 부스에 월드 프리미어, 아시아 프리미어, 코리아 프리미어, 미래형 콘셉트카를 대거 출품해 안방시장 수성에 나선다. 

해외 완성차 역시 BMW-MINI, 메르세데스-벤츠, 재규어 랜드로버, 아우디에서 1000㎡ 이상의 규모를 꾸렸고 메르세데스-벤츠의 월드프리미어 차량을 비롯해 전기차, 하이브리드카 등 다양한 종류의 차종을 출품할 예정이다. 

올해 모터쇼에는 국내완성차 8개 브랜드(현대, 제네시스, 기아, 한국GM, 르노삼성, 현대상용, 기아상용, 에디슨모터스)와 해외완성차 11개 브랜드(비엠더블유(BMW), 미니(MINI),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재규어(JAGUAR), 랜드로버(LAND ROVER), 아우디(AUDI), 토요타(TOYOTA), 렉서스(LEXUS), 닛산(NISSAN), 인피니티(INFINITI), 만트럭(MAN Truck))가 참여했다. 

이 밖에도 메르세데스-벤츠 밴 공식서비스 업체인 와이즈오토, 카니발 하이루프 리무진의 공개를 준비 중인 밴택디엔시(캠핑카전문회사), 수입픽업트럭과 고급SUV 등의 아메리칸 머슬카를 병행수입하는 RV모터스가 부산국제모터쇼를 계기로 관람객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또 1주차 제2전시장 3층에는 7개국, 109개사, 220개 부스 '한국자동차제조산업전'과 '캠핑카 쇼' 등도 전시된다.

이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한국시장에서 재도약을 위한 아우디코리아와 한국지엠의 신차들이었다. 

   
▲ 새롭게 소개된 렉서스 ES300h/사진=미디어펜

아우디코리아는 디젤게이트 이후 특별한 활동없이 판매를 재개했다. 하지만 이번 부산모터쇼를 통해 완벽한 부활을 꿈꾸며 댜앙한 신차들을 공개했다. 

아우디코리아는 코리아 프리미어로 'Audi Q2', 'Audi Q5', 'Audi TT RS', 'Audi A8' 4대의 차량과 행사 당일 공개하기 위해 비밀리에 준비 중인 콘셉트카 3대를 포함해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서 7대의 차량을 국내에서 처음 공개했다. 

2년 반 간의 공백을 깨고 본격적인 판매재개와 함께 국내 수입차 시장 '빅4' 자리 탈환을 선언한 것이다.

지난 6일 아우디 코리아는 이미 부산 기장군 힐튼 부산 호텔에서 '아우디 비전나잇'을 열고 올해 판매목표를 1만5000대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은 2만대, 2020년은 3만대 판매를 달성하겠다는 중기 계획도 공개했다.

이는 현재 국내 수입차 시장 양대 산맥으로 자리 잡은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만큼은 아니지만, 판매중단 사태 이전 이들을 포함해 같은 아우디폭스바겐그룹 계열의 폭스바겐과 함께 4강을 형성했던 구도를 다시 재현하겠다는 의지다. 

한국지엠 역시 본격적인 내수시장 재개에 나서며 폭넓은 차급의 소계를 약속했다. 

RV시장의 인기에 힘입어 쉐보레 브랜드의 다양한 RV스펙트럼을 통해 국내시장의 판매 성장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한국지엠은 현재 RV삼각편대 이쿼녹스·트래버스·콜로라를 통해 내수 시장점유율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그 첫차로 이쿼녹스가 국내시장 처음으로 가격과 함께 공개 됐다. 한국지엠의 이쿼녹스는 엔트리모델이 2987만원부터 시작하며 반자율주행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옵션을 기본으로 채택하고 있다. 

가격부터 공격적인 모습으로 시장공략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쿼녹스를 시장으로 한국지엠은 향후 5년간 15종의 신차를 출시하며 내수시장에서의 3위 탈환을 위해 전력질주 할 것으로 예상된다.

   
▲ 한국지엠 쉐보레 이쿼녹스가 가격이 공개됐다. /사진=미디어펜

이 밖에 제네시스는 제네시스 최초의 전기차 기반인 GT(Gran Turismo) 콘셉트카이자 아시아 프리미어인 '에센시아(Essentia)'와 'G90 Special Edition'을 비롯해 약 7대의 차량을 내세워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나선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철저히 비공개로 하고 있는 월드프리미어 차량을 포함해 벤츠의 전기차 브랜드 'EQ'의 최첨단 하이브리드 기술과 최신 가솔린 엔진을 결합해 개발된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C 350 e 4MATIC', 베스트 셀링 미드 사이즈 세단 C-클래스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더 뉴 C 350 e'를 포함해 약 16대의 차량과 함께 부산국제모터쇼를 찾는다.

BMW는 BMW i 모델의 디자인적 감수성과 함께 로드스터 특유의 개성이 강조된 '뉴 i8 로드스터'부터 향상된 주행 성능과 스포티한 디자인을 갖춘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 '뉴 X4 M40d'와 BMW X시리즈의 새로운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 모델인 '뉴 X2 xDrive20d M 스포츠 패키지', 고성능 스포츠카 M4의 스페셜 에디션 버전인 '뉴 M4 CS' 역시 부산 국제모터쇼에서 국내 최초로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330e M 스포츠 패키지' '740e M 스포츠 패키지' 등 친환경 차량을 포함, 총 15대의 차량이 전시된다.

MINI는 출품하는 6대의 차량 중 1대를 제외한 5대가 코리아프리미어 차량이다. MINI를 대표하는 모델인 '뉴 MINI'와 '뉴 MINI 5도어' MINI의 라인업 중 가장 크고 다재다능한 최상급 퍼포먼스 모델인 '뉴 MINI JCW 컨트리맨',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뉴 MINI JCW 컨버터블',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극대화한 'MINI JCW GP 콘셉트' 등 5개의 모델을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하며 고객 마음 잡이에 나선다.

토요타는 프리미엄 중대형 세단의 대표 주자이자 첨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이 탑재된 '아발론 하이브리드'를 코리아 프리미어로 내세운다. 이외에도 전기 차량인 'I-TRIL', 친환경 차량 '프리우스', '프리우스 프라임', '프리우스C', '캠리 하이브리드', '라브4 하이브리드' 등 총 9대의 차량도 고객과의 만남을 준비 중이다.

렉서스는 최근 전 세계적인 자동차 산업의 트렌드를 반영하듯 8대의 출품 차량 중 8대 차량 모두 친환경 차량으로 부산국제모터쇼를 장식한다. 이 중 코리아 프리미어인 'ES 300h'와 'ES'가 완전히 새로운 모습과 성능으로 재탄생하여 첫 선을 보인다. 코리아프리미어 외에도 'LS 500h', 'LC 500h', 'GS 450h F SPORT'를 포함한 8대의 모델이 고객들과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모터쇼 현장에서 '아시아 프리미어 뉴 MAN TGL 4X2 190마력 중소형 카고트럭'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MAN 중형카고', 'MAN 트랙터', 'MAN 2층버스'도 함께 전시장을 찾아 다양한 운송현장의 요구에 따라 최적 운송 솔루션을 제공할 최고의 라인업을 소개할 예정이다.

   
▲ 아우디 비전 나잇에서 공개된 (사진왼쪽부터)아우디 Q2, 아우디 일레인(Elaine), 아우디 Q5 /사진=아우디코리아

참가브랜드의 전시품목외 준비된 부대행사가 부산국제모터쇼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벡스코 제2전시장(신관) 3층에서는 캠핑카쇼, 한국 자동차제조산업전, 퍼스널모빌리티쇼, 자동차생활관, RC카레이싱 챔피언십, 오토디자인어워드 수상작전시가, 제2전시장 1층 야외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신차 시승행사가 개최된다.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공략을 본격화한 한국지엠과 아우디코리아가 신차를 통해 시장 반전을 노리고 있다"며 "각 브랜드별 가장 자신있는 신차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 만들어낼 기록들이 앞으로 완성차 시장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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