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 양현종과 두산 베어스 린드블럼이 각각 에이스로의 위력을 보여주며 팀의 연승을 이끌어냈다. 깔끔한 무실점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돼 다승 공동선두로 나섰다.

양현종은 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린드블럼은 고척돔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8이닝을 던지며 역시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KIA는 kt를 2-1로, 두산은 넥센을 3-0으로 꺾었다. KIA는 이번 kt와 원정 3연전을 스윕하며 4연승을 내달렸고, 두산은 넥센에 1패 뒤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두 팀 승리의 주역은 역시 양현종과 린드블럼이었다. 선발투수가 한 점도 내주지 않고 7이닝, 8이닝씩 버텨주니 타선이 많은 점수를 내지 못해도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 사진=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


양현종은 7회까지 안타 4개만 맞고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는 깔끔한 피칭을 했다. 삼진은 5개를 잡아냈다. KIA는 2회초 이범호가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고 3회초 김선빈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린드블럼은 8이닝이나 던졌고 5안타에 역시 볼넷은 허용하지 않고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했다. 닥터K 면모를 뽐내며 삼진을 무려 13개나 솎아내는 놀라운 구위로 넥센 타선을 무력화 시켰다. 두산의 선취점도 2회초 김재환의 솔로포로 뽑아냈고 7회초 양의지의 1타점 3루타와 류지혁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양현종은 물러난 후 김윤동(8회) 임창용(9회, 1실점 비자책)의 구원 도움을 받아 승리투수가 됐다. 린드블럼이 8회까지 막아줘 두산은 9회 함덕주 투입으로 간단히 경기를 마무리했다.

양현종과 린드블럼은 나란히 시즌 8승을 수확, 후랭코프(두산)와 다승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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