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종전 합의를 검토하고 있다"며 "한국전쟁 종전에 대한 합의에 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마친 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종전 합의는 아마 쉽겠지만 그 후에 어려운 부분이 남게 된다"며 "상황을 감안하면서 북한과 이에 관해 대화하고 있고 다른 많은 사람과도 논의하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관계 정상화(국교 정상화)는 모든 것이 완전해졌을 때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양국 관계 정상화는 내가 원하는 것"이라면서 북한과긔 국교 정상화를 시사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가 '김정은 위원장을 백악관이나 플로리다 마라라고 별장 중 어디로 초대하고 싶냐'고 묻자 "아마도 백악관에서 먼저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그는 "나는 북미회담장을 퇴장할 준비가 전적으로 되어있다"며 "회담이 잘 풀리지 않을 경우 회담을 중단하고 대북제재를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아베 일본 총리와의 회담 전, 기자들에게 "북한이 만약 비핵화를 하지 않겠다면 제재를 중단할 수 없다"며 "추가제재를 더 많이 부여할 수 있으나 현재로서는 그러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종전 합의를 검토하고 있다"며 "한국전쟁 종전에 대한 합의에 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자료사진=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페이스북 공식페이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