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텃밭 호남 '더불어민주당' 강세 속 야권 후보들 추격 이어지는 상황
-새만금 간척지 활성화·해양 관광벨트·고속철 조기 완공 등 핵심 공약 포함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전통적 진보 지역으로 꼽히는 호남에서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민주평화당 후보들이 텃밭 사수를 위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각 후보들은 새만금 간척지 활성화, 해양 관광벨트 조성, 호남고속철2단계 사업 등을 포함한 부동산 공약으로 민심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전북도지사직을 두고는 송하진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후보의 강세 속에 임정엽 민주평화당(이하 평화당) 등 야권 후보들이 추격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송 후보는 새만금에서 무주, 대구를 거쳐 포항까지 도로와 철도를 뚫어 동서축을 하나로 잇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또 서해안 국제 관문인 새만금에 국제 공항을 건설하고, 신항만을 조기 완공시켜 하늘과 바다, 땅길 모두를 활짝 열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특히 새만금혁신도시 동부권축 발전, 내륙혁신도시 중심축 발전, 동부 덕유산권축 발전, 서남부 지리산권축 발전 등 4개의 발전축을 중심으로 전북의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임 후보는 새만금개발청을 군산에 유치하고, 익산 지역에는 전북도청 제2청사를 건립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국비와 도비로 재원을 확보해 도내 균형 발전을 이루고 새만금 개발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나아가 전북을 내륙과 해양 교통의 중심으로 발돋움 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주거 관련해서는 임대주택‧사회주택‧신혼반값아파트 등 ‘공공주택 공급 확대’와 취약 지구에 에너지 절감형 주택을 보급하는 ‘농촌 주거환경 개선’을 공약화했다.

전남도지사 역시 김영록 민주당 후보의 질주 속에 민영삼 평화당 후보가 뒤를 쫓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 후보는 각종 산업 벨트를 조성해 한반도의 핵심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인 것이 화순-나주-장흥간 생물의약산업벨트 조성, 광양항 기반 시설을 확충 및 해양 산업 클러스터 구축이다. 또 목포 해경 제2정비창을 유치하고 영암 수리조선 특화산단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도로 확충과 관련해서는 영광-광양간 서남해안일주도로(국도 77호선) 조기 건설, 남해안철도 목포-보성간 고속화사업 조기 완공, 전라선 익산-여수간 고속전철 조기 추진 등을 공약했다.

민 후보는 고흥, 순천, 광양, 여수-거제를 잇는 해안 관광도로 ‘쪽빛 노을길’(483㎞)을 개발해 관광객 1억명 유치를 현실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더불어 전남관광공사를 설립하고 김대중(무안) 국제공항권 인권‧평화 테마파크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남북 관계 개선에 따라 목포~신의주에 이르는 호남축 개발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서해안축의 끝자락인 호남선KTX 2단계사업 조기 완공, 남해안 철도 복선화 추진 등 철도와 도로를 새롭게 정비해 경부축과 호남축을 연결하겠다는 밑그림도 그렸다.  

전남의 핵심인 광주에서는 이용섭 민주당후보가 빛그린국가산업단지‧도시첨단산단 등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전덕영 바른미래당 후보가 청년 창업특구 지정과 청년벤처타운 건립을 공약으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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