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팔자'에 2000선이 다시 붕괴됐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3.08포인트(0.65%) 내린 1995.4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에 약세로 장을 시작했고 장중 기관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한때 1986.95 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장 막판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 낙폭을 축소할 수 있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사흘째 매도 우위로 2662억원어치 주식을 팔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99억원과 663억원의 순매수했지만 지수를 방어 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매도 우위로 790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은행 종이목재 음식료 등이 올랐으나 나머지 종목들은 모두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하락한 종목이 많았다.

SK하이닉스 한국전력 KB금융 등을 빼고 대부분 내림세였다.

환율 우려가 부각되면서 현대차(-0.88%) 현대모비스(-1.54%) 기아차(-1.74%) 등 현대차 3인방이 하락했다.  반면, 삼성SDI 제일모직 삼성물산 등은 그룹 지배구조 변화에 따른 수혜 기대로 3~6%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2.60원(0.25%) 내린 1020.50원에 거래됐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8.16포인트(1.54%) 급락한 523.12로 장을 마감했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