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비긴어게인2'를 풍성하게 꾸미고 있는 박정현-하림-헨리-수현의 포르투갈 마지막 버스킹이 오늘 공개된다.

8일 저녁 9시20분 방송되는 JTBC 음악 예능 '비긴어게인2'에서는 포르투갈에서 관객들과 하나가 돼 온전히 버스킹을 즐기는 4명 뮤지션들의 마지막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포르투갈 마지막 버스킹을 앞둔 네 사람은 아침부터 연습 삼매경에 빠졌다. 출국 전부터 호된 감기를 앓으며 힘들어했던 헨리는 마침내 컨디션을 회복해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았다.

정들었던 숙소를 떠난 네 사람은 버스킹 장소인 '안드레센 전망대'에 도착했고, 그 곳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리스본 전경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 사진=JTBC 제공


'더 패밀리 밴드'라는 팀명까지 지으며 남다른 호흡을 과시한 네 사람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마지막 버스킹에 나섰다. 헨리는 키보드, 드럼패드 연주에 노래까지 완벽하게 1인 3역을 소화하며 Troye Sivan의 'Youth'를 불렀다. 

박정현은 자신의 노래인 '비가'로 또 한번 리스본 시민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이 곡은 노래는 물론 피아노 연주까지 박정현이 직접 소화해야 하는 고난이도의 퍼포먼스가 필요하다. 박정현은 "과거 한 공연에서 이 노래를 부르다 중단한 경험이 있어 트라우마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박정현은 역시 '버스킹의 요정'이었다. 관객들은 그녀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에 완전히 빠져들었고 노래가 끝나자 박정현도 밝은 미소로 화답했다. 

수현이 부르는 악동뮤지션의 '200%'가 시작되자 포르투갈 관객들은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며 다같이 버스킹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공연이 끝난 뒤 수현은 "포르투갈에서 제일 좋은 공연이었다"며 스스로 만족한 것으로 알려져 어떤 버스킹으로 포르투갈에서의 대미를 장식했는지 기대감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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