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동시지방선거가 지난 4일 치러졌다.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이번 지방선거에 총력을 펼친 진보정당들의 성적은 ‘참패’다.

통합진보당은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12개 지역에, 정의당은 대구와 울산, 대전과 경북 등 4곳, 노동당은 광주와 울산 등 2곳에 광역단체장 후보를 냈지만 초라한 성적표만 받아 들었다.

   
▲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뉴시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진보정치는 분열의 상처를 극복하지 못하고 따가운 평가를 받았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종북공세와 색깔론을 극복하고 통합진보당을 지지하고 격려해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천호선 정의당 대표 역시 “정의당은 국민의 냉엄한 평가를 받았다”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이어 “진보정치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했다”며 “그 또한 우리들의 부족함 탓”이라고 평가했다.

심상정 원내대표도 “정의당의 초라한 성적표를 무겁게 받아들인”며 “숙고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