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업체와 상생 채용 박람회...노브랜드 상생 스토어 확대
   
▲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현장 소통' 일환으로 8일 경기도 하남 '스타필드 하남'에 방문한 가운데 김동연 경제부총리(가운데)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왼쪽)이 스타트업 상생 매장인 '스타트업스페이스'에서 상품들을 둘러보며 웃고 있다./사진=신세계그룹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신세계그룹은 향후 3년간 합계 9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고 연간 1만명 규모의 신규 채용을 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8일 정용진 부회장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비공개 면담에서 이런 경영 계획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우선 향후 3년에 걸쳐 연평균 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3년 합계로 9조원 규모다.

신세계가 지난 5년간 평균 2조6000억원 규모를 투자한 것에 비춰보면 연간 4000억원 정도 증액한 수준이다.

또한 신세계는 연간 1만명 수준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동반 상생 채용 박람회 등을 열어 협력업체와 함께 일자리를 만드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한 구상도 내놓았다.

신세계는 자체상표(PB) 유통매장인 '노브랜드'에 전통시장 상인과의 상생 기능을 더한 '노브랜드 상생 스토어'를 30개 추가(현재 5개)하기 위해 논의 중이다.

앞으로 5년간 동반성장 투자 재원 지원 규모를 200억원으로 확대하고 동반성장펀드 등 저금리·무이자 대출 지원을 올해 6000억원 규모로 단행할 방침이다.

벤처기업이나 중소기업, 청년 창업 기업이 납품하는 상품의 품질을 제고하도록 연구개발(R&D)과 컨설팅을 확대하는 등 협력업체의 경쟁력 강화도 지원한다.

신세계는 미국, 베트남 등 국외 유통 채널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수출도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 부회장 이날 간담회에서 "유통업을 하는 입장에서는 작금의 불확실한 경제 상황도 문제지만 모바일 쇼핑과 해외 직구시장의 빠른 성장, 1인 가구의 증가 등 고객들이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있어서 항상 절박한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며 "그룹의 성장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를 위해서도 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혁신성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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