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나혼자 산다'에서 화사가 내숭 따위는 찾아볼 수 없는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 산다'에는 마마무 멤버 화사의 싱글 라이프가 공개됐다. 털털한 성격의 화사는 집에 혼자 있을 때도, 밥을 사먹을 때도, 집에 멤버들을 초대해 함께 시간을 보낼 때도 특별한 무언가가 있었다.

화사는 잠에서 깨자마자 故 장국영 출연 영화를 봤다. 장국영의 광팬이라고 밝힌 화사는 "'아비정전'을 보고 바로 팬이 됐다. 장국영의 눈빛이 가슴을 파고 들었다"고 팬이 된 이유를 설명했다.

화사는 민낯을 드러내고, 긴 머리를 질끈 묶어 상투 틀듯 위로 올림머리를 하고, 옷 안으로 선풍기를 넣고 바람을 쐬는 등 집에서는 그저 하고 싶은대로 편안함을 추구했다. 하지만 외출을 위해 화장을 할 때는 화장붓으로  '턱치기', '이마치기' 기술을 선보이며 완벽하게 무대 위 마마무의 화사로 돌아가는 변신술(?)도 보여줬다.    

   
▲ 사진=MBC '나혼자 산다' 방송 캡처


곱창집에서 점심을 먹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그 어렵다는 고깃집에서, 그것도 곱창을 여자 혼자 구워먹는 데서 이미 경지에 이른 화사의 '혼밥' 대가다운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화사는 특히 고기의 '장기'('내장'의 화사식 표현)를 좋아한다며 곱창 2인분과 곱창찌개를 시켜 뚝딱 해치우고 밥까지 볶아먹었다. 이런 모습을 지켜본 무지개 회원들은 "역대 어느 먹방보다 식욕을 자극한다"며 녹화 끝나면 무조건 곱창 먹으러 가야겠다고 침을 삼켰다.

집으로 돌아온 화사는 특별한 장소를 공개했다. 바로 '화(和)자카야'. 일본식 선술집 '이지카야'에 화사의 '화' 또는 화목활 '和'를 합성해 만든 말이 바로 '화자카야'였다. 화사는 박나래의 '나래바'를 보고 너무 부러웠다며 마마무 멤버들도 나래바에 가고 싶어해 자기가 직접 비슷한 콘셉의 '화자카야'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마마무 멤버 솔라 문별 휘인을 초대해놓고 화사는 '화자카야' 오픈 준비를 했다. 과도로 깻잎을 써는 등 거창하게 요리를 시작하는가 했으나 실상은 배달음식을 잔뜩 시켜 그릇에 옮겨 담고 데코레이션을 살짝 해 자기가 한 요리처럼 꾸밀 뿐이었다.

마마무 멤버들이 도착해 술 한 잔 곁들이며 식사를 할 때 화사는 현란한 손놀림으로 소주를 따고 섞어 감탄을 자아냈다. 마마무 멤버들은 술마시고 노래하며 흥겨운 시간을 이어갔다.

멤버들은 화투를 치며 친목(?)도 다졌다. 패를 섞는 모습부터 타짜 면모를 뽐낸 화사는 "아버지가 말하셨다. 처음은 무조건 똥이라고"라는 명언을 쏟아내며 월등한 화투 솜씨로 동전을 싹쓸이했다.  

멤버들이 돌아가고 하루를 마무리한 화사는 "멤버들은 가족이죠. 친구를 초월한 것 같아요"라며 마마무의 끈끈한 동료애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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