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 발견, 시신 1구 수습…부패상태 심해 ‘지문검사’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지 51일째인 5일 실종자 시신 1구가 발견됐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6시40분께 전남 신안군 매물도 북동방 1.8㎞ 해상에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떠있다는 신고를 받고 해경이 출동한 결과, 시신은 세월호 탑승객인 조모(45)씨 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 세월호 참사 현장 구조 작업/뉴시스 자료사진

해경은 시신의 부패 상태가 심해 지문 검사를 통해 신원을 확인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씨가 발견된 곳은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사고해역에서 40.7㎞ 떨어진 지점으로 사고대책본부의 시신 유실방지에 허점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날 조씨의 시신이 추가 수습됨에 따라 세월호 탑승자 476명(추정치) 중 실종자는 15명, 사망자 289명, 구조자 172명이다.

한편 조씨는 참사가 발생한 지난 4월16일 제주도를 관광하기 위해 부인(45)과 초등생 아들 둘을 데리고 세월호에 탑승했다.

결국 막내아들 조모군(7)만 구조되고 큰아들(11)과 아내 지모씨(45)는 앞서 배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세월호 실종자 발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실종자 발견, 세월호 남은 실종자 바다에 떠 다니는 것은 아닐지...” “세월호 실종자 발견, 세월호 남은 실종자 어서 빨리 찾아야 할 듯” “세월호 실종자 발견, 세월호 침몰 사고 다시 생각해도 끔찍하고 너무 슬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