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호텔들 한정판 상품과 광고 내놓으며 월드컵 붐업
   
▲ 오비맥주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공식 맥주인 카스를 앞세워 월드컵 마케팅에 본격 시동을 건다. 사진 가운데 고동우 오비맥주 사장./사진=오비맥주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오는 14일 개막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월드컵 붐업 마케팅도 시동을 걸고 있다. 북미회담, 지방선거 등의 요인으로 열기가 뜨겁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기업들은 월드컵 TV광고 공개, SNS 응원 이벤트, 월드컵 한정판 출시 등 다양한 사전 마케팅을 펼치며 월드컵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올림픽 응원 마케팅에 가장 힘을 쏟고 있는 곳은 주류 기업들이다. 

오비맥주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공식 맥주인 카스를 앞세워 월드컵 마케팅을 펼친다. 오비맥주는 러시아 월드컵 기간 동안 '뒤집어버려'라는 캠페인을 벌이는 것과 동시에 한정판 패키지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오비맥주는 안정환, 차범근 전 감독 등을 모델로 발탁하고 이들과 함께한 TV광고를 공개했다. 광고는 차범근 전 감독이 월드컵 전망을 묻는 질문에 '해보기 전까지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안 될 거라는 생각을 뒤집어야 한다'고 대답하며 국민들의 관심과 응원의 열기를 모아 경기의 판도를 뒤집어 보자는 바람을 담았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공식 후원 브랜드 버드와이저도 지난 7일 밤 서울 서교동 '버드 하우스'에서 월드컵 응원파티 '버드 90(BUD 90)'을 열기도 했다.

버드와이저가 이번 월드컵 기간에 선보이는 'BUD 90' 캠페인은 버드와이저를 상징하는 '버드(BUD)'와 관중들의 응원 열기가 고조되는 축구 경기 시간 90분을 의미한다.

아울러 버드와이저는 대한민국 조별 예선 경기일인 18일(스웨덴 전), 23일(멕시코 전), 27일(독일 전)에 맞춰 매번 다른 이색 공간에서 각 나라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관람 파티를 열 계획이다.

버드와이저 브랜드 매니저는 "'버드 90'은 '월드컵은 축제다'라는 주제로 축구와 문화예술을 결합한 버드와이저만의 새로운 월드컵 캠페인"이라며 "경기 승패를 넘어 축제의 즐거움과 열기를 만끽하는 버드와이저만의 월드컵 관람 문화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주류도 월드컵을 앞두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피츠 수퍼클리어' 스페셜 패키지를 한정 출시했다. 이번 스페셜 패키지는 축구 국가대표팀 기성용, 손흥민, 김신욱 선수의 모습을 역동적으로 담았으며, 제품 상단에 '오~ 피츠 코리아!' 응원 문구를 넣은 것이 특징이다. 

FIFA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코카-콜라도 최근 월드컵 캠페인 모델 방탄소년단과 함께한 TV광고를 공개했다. 이번 광고에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4년만에 개최되는 월드컵에 열광하고 즐기는 모습들을 담았다. 

호텔업계도 월드컵 응원전에 동참했다. 서울 시청광장에 위치한 더 플라자는 버드와이저와 함께 '어게인 2002'프로모션을 한시적으로 진행한다. 

더 플라자는 서울의 중심 시청광장 맞은편에 위치해 2002년 월드컵 대국민 거리 응원 이후 '명당'으로 불리며 월드컵이 진행되는 기간에는 항상 특수를 누리고 있다. 

오는 14일부터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은 호텔 셰프가 만든 다양한 음식과 함께 2018 러시아 월드컵 공식 스폰서인 버드와이저 생맥주를 무제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 강남의 르 메르디앙 서울도 월드컵을 맞아 '익스피리언스 비어스&치어스 패키지'를 내놨다. 이 패키지는 호텔 야외 라운지 '메이플 가든'에 대형 LED 스크린을 설치해 월드컵 경기를 생중계해, 실감나는 관람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고객들은 생맥주와 안주 메뉴 등을 제공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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