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미북정상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일본인들보다 미국인들이 긍정적인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는 9일 일본 마이니치신문 등의 보도를 인용하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일본 비영리단체 ‘언론 NPO’는 북한 비핵화에 관해 미국 메릴랜드대와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지난 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이번 미북회담과 관련해 ‘결정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미국인 응답은 21.8%에 달했다. 반면 똑같은 응답을 내놓은 일본인들은 6.2%에 그쳤다.

회담이 ‘비핵화 성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는 응답은 일본인(52.2%)이 미국인(35.9%)보다 훨씬 많았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쪽이 미국보다 회담을 회의적으로 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해설했다.

한편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을 포함한 일련의 외교 협상이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겠느냐’는 질문에 ‘크게 진전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미국인이 13.2%, 일본인은 2.8%로 나타나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일본에서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3일까지 이뤄졌고, 미국에선 이달 1~5일 실시됐다. 각각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했으며 미국인 1215명, 일본인 1000명이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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