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라이프 온 마스'에서 정경호가 새로운 인생작이 될 만한 캐릭터를 만나 물오른 연기력을 뽐냈다.

9일 OCN 새 주말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연출 이정효, 극본 이대일) 첫 회가 방송됐다. 2018년 현재 과학수사대 형사 한태주(정경호 분)가 연쇄살인범을 쫓다가 총상을 입고 차에 치여 쓰러진 순간, 1988년에서 깨어난다. 타임슬립이다. 강력반 반장으로 인성시 경찰서에 전출을 온 한태주가 강동철 계장(박성웅 분) 윤나영 순경(고아성 분) 등 1988년 인물들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혼란에 빠진 가운데 한태주는 강동철과 살인사건 현장을 찾고, 2018년 사건 때와 같은 빨간 매니큐어가 칠해진 피해자를 발견함으로써 시간을 넘나드는 연관성에 휘말리게 된다. 


   
▲ 사진=OCN '라이프 온 마스' 정경호 캐릭터 포스터


첫 회 방송만으로도 정경호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광역수사대 에이스로 잘 나가다 무슨 이유에선지 과학수사대에서 일하고 있는 냉철하면서 시니컬한 한태주 캐릭터를 처음부터 확실히 틀을 잡고 연기했다. 과거로 돌아간 혼란스러운 상황에 내몰린 연기도 설득력을 보여줬다. 

또한, 거칠고 속물 근성이 있지만 허당끼도 보이는 강동철 역의 박성웅과 환상적인 케미도 보여줌으로써 앞으로 둘이 펼칠 브로맨스 연기에 대한 기대감도 안겼다.

정경호가 드라마 출발부터 배역에 완벽하게 녹아들 수 있었던 것은 연출은 맡은 이정효 감독과 인연 덕분이기도 하다. 2013년 JTBC에서 방송된 '무정도시'에서 정경호는 이정효 감독과 멋진 호흡을 보이며 웰메이드 느와르에 썩 어울리는 주인공으로 인생작을 연기한 바 있다. 5년 만에 다시 만난 이정효 감독과 정경호가 또 하나의 역작과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갈 전망이다.

정경호는 전작이었던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따뜻한 감성 연기로 많은 호응을 받았다. 이번 '라이프 온 마스'에서는 고독한 사냥꾼처럼 보이는 센 역을 맡았고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다양한 감정선을 표현한다. 또한 액션까지 소화해야 한다.

정경호의 열연으로 첫 회부터 기대감을 키운 '라이프 온 마스'는 매주 토·일 밤 10시 20분 OC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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