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혜화역 시위 참가를 독려하며 화제의 중심에 선 한서희가 심경을 밝혔다.

가수 연습생 한서희는 11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혜화역 시위 검색어 오르자마자 옛날에 이미 이슈화가 끝난 발언들인데도 불구하고 어떻게 해서든 욕을 더 먹일려고 하시는 건지 기자분들 본인의 시선에서 본인의 악감정을 담아 기사를 쓰시고, 제 이름도 갑자기 검색어에 뜨고 의도 너무나 투명해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아무리 그렇게 하셔도 혜화역 시위는 저랑 상관없이 더 커질 텐데요. 아! 다음부터는 티 안 나게 부탁드려요. 희생을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게. 아무튼 전 약물 수강 들으러 갑니다"라며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 사진=한서희 인스타그램


최근 자신을 향한 비난 여론에 페미니스트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했던 한서희는 지난 8일 불법 촬영 편파 수사를 규탄하는 혜화역 시위에 참가할 것을 독려한 바 있다.

이날 한서희는 "저보다 더 열심히 페미 활동을 하시는 분들께 저의 무지하고 부족한 발언으로 인해 그분들의 행보에 민폐를 끼칠까 봐 염려스러워서 당분간 페미 발언을 안 하겠다고 했는데 내일이 시위 당일인데 화력이 너무 약한 것 같아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실례를 무릅쓰고 업로드합니다"라며 혜화역 시위와 관련한 포스터를 게재했다.

페미니스트 활동 중단을 선언했던 한서희였기에 그에게 많은 관심이 쏠린 것은 물론, 그가 대마초 흡연 혐의로 구속된 당시 연행 사진을 추가 업로드하며 이목이 더욱 집중됐다. 한서희는 수갑이 채워진 채 연행되는 자신의 모습을 "추억"이라고 표현하는가 하면, "누가 이 사진 보고 장문복 같다고 한 거 아직도 생각나"라며 가벼운 언행을 덧붙여 구설수에 올랐다.


   
▲ 사진=한서희 인스타그램


다만 한서희는 자신의 이름이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를 장식하는 등 화제의 중심에 선 이유가 자신을 향한 기자들의 악감정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자신의 과거 발언을 조명하는 기사가 쏟아지는 등 기자들이 의도적으로 자신을 이슈화했다는 것.

한편 한서희는 지난해 8월 빅뱅 탑과 대마초 흡연 혐의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뒤 돌연 페미니스트임을 선언,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기 시작했다. 그간 하리수·유아인·강혁민 등과 페미니즘을 화두로 설전을 벌여왔다.

올해 초 페미니즘 관련 의류를 판매하는 쇼핑몰을 오픈했으며, 최근 여성 이슈와 관련한 발언으로 수 차례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리자 페미니스트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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