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경총, 차질없이 잘 운영 중...상근부회장 거취는 논의"
2018-06-11 13:58:39 | 최주영 기자 | jyc@mediapen.com
송영중 "사퇴 의사 없다" 경총회관 출근길서 밝혀
[미디어펜=최주영 기자]‘조직 내 불화설’에 휩싸인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안팎에서 제기된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 경총 송영중 상임부회장/사진=경총 제공 |
경총은 지난달 최저임금 산입범위 조정 문제를 두고 국회에서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를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다른 경제단체들의 반발을 샀다. 당시 경총 결정을 주도했던 송 부회장이 경총 입장이 번복되는 과정에서 크게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영중 경총 상근부회장은 최근 일주일 간 서울 마포에 있는 경총회관 대신 자택에서 전화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직원들에게 업무를 지시했다. 이에 재계에서는 송 부회장과 경총 직원들 사이에 불화가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고 급기야 ‘경질설’, ‘자진 사퇴설’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경총의 이 같은 입장 발표로 조직 내 불화설은 일단락 된 분위기다. 경총과 재계에 따르면 송 부회장은 이날 오전 사무실이 있는 경총회관으로 출근했으며, 출근길에 만난 기자에게 "사퇴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재계에서는 송 부회장의 거취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은 여전히 제기된다. 경총은 이날 입장 자료에서 “송 부회장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회원사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여지를 뒀다.
한편 송 부회장은 노무현 정부 당시 노동부 근로기준국장과 산업안전국장, 고용정책본부장 등을 지냈다. 지난 4월 6일 경총 회장단 회의에서 신임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