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드 비야, 브라질월드컵 이후 '은퇴선언' "아쉽네"

다비드 비야(33·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번 브라질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비야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TV방송 쿠아트로와의 인터뷰에서 "분명한 것은 이번 브라질월드컵이 스페인 대표로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다. 내 나이와 기량 등 모든 것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비야는 지난 2006독일월드컵을 시작으로 2010남아공월드컵과 이번 브라질월드컵까지 세 차례 월드컵을 경험했으며 특히 남아공월드컵에서는 5골을 몰아쳐 스페인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토마스 뮐러(5골·독일)·디에고 포를란(5골·우루과이)등 4명과 함께 득점왕에 올랐다.

   
▲ 다비드 비야가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티FC에 공식 입단했다./사진=뉴욕시티FC 공식 페이스북

그는 "이미 월드컵을 경험할 만큼 했다. 더 이상 월드컵에서 무엇을 더 얻고자 할 것인가?"라면서 "지금이 대표팀에서 내려올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대표팀 은퇴 배경을 설명했다.

비야는 월드컵 이후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제2의 축구 인생을 시작하기로 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구단주 셰이크 만수르(44·아랍에미리트)가 새로 창단을 준비중인 뉴욕 시티FC로 이적한다. 뉴욕 시티와 3년 계약을 맺었다. 곧바로 호주 A-리그의 멜버른 시티로 임대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05년부터 스페인 국가대표로 활약한 비야는 현재까지 94경기에 출전해 56골을 기록 중이다. A매치 100경기 출전을 뜻하는 센추리클럽 가입까지 6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비드 비야, 아쉽네" "다비드 비야, 또 한명의 좋은 선수가" "다비드 비야, 세월은 거스를 수 없지" "다비드 비야, 정말 아깝다" "다비드 비야, 좀 더 뛰어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