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르의 뉴욕시티, 다비드 비야 호주리그에 단기 임대...구단주 힘 작용?

미국프로축구(MLS) 뉴욕시티 FC로 이적한 스페인 출신 공격수 다비드 비야(33)가 리그가 시작되기 전까지 호주에서 뛰게 됐다.

영국 BBC는 5일(한국시간) 비야가 MLS 개막 전까지 몸 상태와 컨디션 유지를 위해 오는 10월과 11월 호주 멜버른 시티로 단기 임대돼 A리그서 뛰게 됐다고 보도했다.

   
▲ 다비드 비야 호주 멜버른 임대는 만수르 구단주의 힘?/사진=뉴욕시티FC 홈페이지

비야의 호주행은 맨체스터 시티 구단주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의 힘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 뉴욕시티, 멜버른시티 모두 만수르 소유 구단이다.

중동 석유 재벌로 유명한 만수르는 지난 1월 뉴욕시티에 이어 호주의 멜버른 허트를 인수했다.

멜버른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뉴욕 시티행을 확정지은 비야가 2014-2015시즌 동안 멜버른 유니폼을 입고 뛸 것이라고 발표했다. 뉴욕시티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소식을 전했다.

비야는 "모든 면에서 내겐 좋은 일"이라며 "다른 국가의 새로운 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건 좋은 기회다. 미국으로 가기 전 경쟁력 있는 리그에서 뛸 수 있게 돼 다행이다. 멜버른 시티에서의 생활 역시 멋진 경험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드러냈다.

비야는 현재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 대표팀에 승선해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있다. 생애 3번째 월드컵이다.

그는 유로2008에서 4골을 터트리며 스페인의 우승을 이끌었고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도 5골을 넣으며 조국의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견인했다. 스페인 국가대표로 총 56골을 넣어 역대 최다골 주인공으로 남아 있다.

다비드 비야 멜버른 임대 소식에 네티즌들은 "다비드 비야 호주 임대, 만수르의 힘?"  "다비드 비야 호주 임대, 호주에도 만수르 구단이 있었구나"  "다비드 비야 호주 임대, 일종의 자매팀에서 잠시 몸 푸는 거네"  "다비드 비야 호주 임대, 만수르의 한계는 없는 걸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