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의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성 김 필리핀주재 미국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11일 오전에 이어 오후 회담에 들어갔다.

AP통신 및 싱가포르 현지언론인 스트레이트타임스에 따르면, 성 김 대사와 최선희 부상을 대표로 하는 양국 실무단은 이날 오후2시40분(현지시간)부터 싱가포르 리츠칼튼호텔에서 협의를 이어갔다.

미국과 북한 양측은 이날 연쇄 실무회담에서 정상회담 핵심 의제인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체제안전보장'(CVIG)을 놓고 합의문 조율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이와 관련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성 김 대사는 싱가포르에서 실질적이고 상세한 회의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AP통신은 이날 실무회담에 대해 "오전 회의 내용을 각자 보고한 후 오후에도 협의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 첫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성 김 필리핀주재 미국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11일 오전에 이어 오후 회담에 들어갔다./사진=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트위터(twitter.com/SecPompeo)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