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야구 국가대표팀 24명의 명단이 최종 확정됐다.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11일 서울 도곡동 KBO 회관에서 대표선발 회의를 갖고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24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짓고 발표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양현종(KIA), 박병호(넥센), 최정(SK), 양의지(두산), 김현수(LG), 정우람(한화), 손아섭(롯데) 등 KBO 리그를 대표하는 각 팀 스타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국가의 명예를 걸고 금메달에 도전한다.

또한 관심을 모았던 병역미필 선수 오지환(LG), 박해민(삼성), 박민우(NC)도 선동열 감독의 부름을 받아 대표팀에 승선했다.

   
▲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선발된 오지환(LG)과 박해민(삼성). /사진=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


투수진에는 양현종을 비롯해 이용찬(두산), 임찬규(LG), 정찬헌(LG), 최충연(삼성), 함덕주(두산), 차우찬(LG), 정우람(한화), 임기영(KIA), 박치국(두산), 박종훈(SK)이 선발됐다.

포수로는 올 시즌 타격과 수비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양의지, 그리고 이재원(SK)이 뽑혔다.

내야수에는 박병호와 최근 2년 연속 홈런왕에 오른 최정을 비롯, 2루수로 절정의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안치홍(KIA), 장타력을 갖춘 유격수 김하성(넥센)이 선발됐다. 오지환, 박민우도 이름을 올렸다.

외야수로는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손아섭 김현수를 비롯해 박건우(두산), 김재환(두산), 그리고 박해민이 포함됐다.

팀별로는 두산이 6명의 가장 많은 대표선수를 배출했고, LG가 5명 선발돼 그 뒤를 이었다. KIA와 SK 선수가 각각 3명씩 포함됐으며, 넥센과 삼성이 2명씩 선발됐다. 롯데 NC 한화는 1명씩만 뽑혔고, kt는 한 명의 대표선수도 내지 못했다. 

이번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에는 역대 최다인 11개 팀이 참가 신청서를 냈다. 하위 랭커 4개 팀이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예선 라운드를 치른다. 한국 등 상위 랭커들이 포함된 본선 1라운드는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며, 각조 1, 2위 팀들이 펼치는 '슈퍼라운드'는 8월 30일과 31일 양일에 걸쳐 진행된다. 금메달을 결정짓는 결승전은 9월 1일 열릴 예정이다. 대회 기간 대표팀 차출로 팀마다 전력 변화가 생기는 것을 감안해 KBO리그는 중단된다.

대표팀은 오는 8월 18일께 소집되며 잠실구장에서 합동훈련을 진행한 후 대회 3~4일 전 인도네시아 현지로 이동할 예정이다.

   
▲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명단. /표=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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