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박선영 서울교육감 후보는 조희연 교육감 후보에게 "부정부패, 무능의 극치인 조희연 후보가 또 다시 서울시민 앞에 '저 좀 뽑아주세요'하고 나오는 건 우리 서울시민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일대일 끝장토론'을 제안했다.

박선영 교육감 후보는 9일 보도자료에서 "조희연 후보의 서울교육 4년은 부정부패, 무능 그 자체였다"며 조 후보와의 끝장토론 주제로 "기초학력 17개 시도 중 꼴찌, 서울교육청 청렴도 2015~2016년 전국교육청 중 꼴찌, 조 후보 본인의 항소심 선고 유예, 비서실장의 억대 뇌물 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선영 후보 측은 지난 8일 오전 서울남부지검에 공직선거법 위반(부정선거운동죄) 혐의로 조희연 후보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고, 이에 남부지검은 김동희 검사실에 해당 사건을 9일 배당했다.

이와 관련해 박선영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조희연 후보가 청렴도 제고를 위해 시교육청 공무원들에게 퇴직한 지 2년이 안된 전직 공무원을 만나지 말 것을 지시해 청렴도에서 지난해 12위로 올랐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한다"며 "조희연 후보는 퇴직 2년 미만인 전관들을 만날 수 없도록 해놓고 퇴직교직원 봉사단을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후보는 보도자료에서 "교육감 재직 당시 법적 근거 없이 교육인생이모작지원센터를 설립한 것은 조 후보가 교육감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사적단체를 설립한 부정선거운동죄에 해당한다"고 언급했다.

   
▲ 박선영(왼쪽),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들은 5월31일부터 14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갔다./자료사진=(좌)박선영,(우)조희연 서울교육감 후보 페이스북 공식페이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