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과 관련해 전국법관대표회의 소속 115명의 대표판사들이 11일 검찰수사를 촉구했다.

전국 각급을 대표하는 판사들은 이날 경기 고양 사법연수원에서 임시회를 열어 "사법행정권 남용사태에 대해 형사절차를 포함하는 성역없는 진상조사와 철저한 책임 추궁이 필요하다"고 의결했다.

법관대표회의는 선언문에서 "법관으로서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에 관해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이번 사태로 주권자인 국민의 공정한 재판에 대한 신뢰 및 법관 독립이라는 헌법적 가치가 훼손된 점을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혔다.

향후 김명수 대법원장은 대표판사들이 의결한 내용을 전달받아 검토한 후 의견수렴 결과를 종합해 이르면 이번주께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법조계에서는 북미정상회담과 6.13 지방선거 일정 등을 고려해 오는 14일 이후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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