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너도 인간이니'가 나홀로 방송 덕을 톡톡히 보며 비약적으로 시청률이 뛰어올랐다. 마침 서강준의 매력 포텐이 터지는 극 전개까지 더해져 앞으로 더 많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12일 방송된 KBS 2TV '너도 인간이니?' 7회와 8회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은 각각 7.7%, 9.9%를 기록했다. 전날 5, 6회 때의 5.4%, 6.3%와 비교하면 각각 2.3%포인트, 3.6%포인트나 치솟았다.

'너도 인간이니?'는 이날 지상파 3사의 동시간대 월화드라마 가운데 유일하게 방영됐다. MBC '검법남녀와 SBS '기름진 멜로'는 북미정상회담 관련 특집 방송 때문에 모두 결방했다.

   
▲ 사진=KBS 2TV '너도 인간이니' 포스터


홀로 방송된 '너도 인간이니?'의 시청률이 오르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8회 기록한 9.9%는 월화극 1위를 달려온 '검법남녀'의 전날 7.7%나 최고를 기록했던 16회(6월 5일) 때의 8.2%를 훌쩍 뛰어넘은 수준이었다.

또한 중간 광고 전후 시청률 변화도 주목된다. 이날 '너도 인간이니?' 7회와 8회의 시청률 격차는 2.2%나 된다. 이는 평소 '너도 인간이니?'를 보지 않던 시청자들이 다른 드라마 결방 등의 이유로 '너도 인간이니?'를 보다가 흥미를 느껴 갈수록 더 많이 보게 됐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만약 1부를 봤는데 재미가 없었다면 2부에서는 오히려 채널을 많이 돌렸을 것이다.

뜻밖에 북미정상회담 덕(?)을 본 '너도 인간이니?'지만 드라마 자체로도 인기 상승 요인이 충분해 보인다. 특히 서강준이 인간 남신과 로봇 남신Ⅲ 1인2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데다 내용이 갈수록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이날 방송된 '너도 인간이니?'에서는 유오성의 사주를 받은 공승연에 의해 정체가 드러날 위기에 처했던 서강준이 로봇다운 예리한 눈썰미(?)와 기민한 대처로 위기를 넘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와중에 공승연은 서강준의 매력에 점점 빠져 손을 잡히고 마주보기만 해도 심장이 미친 듯이 뛰게 된다. 

MK그룹이 야심차게 내놓은 자율주행차량 시범 운행 행사에서 유오성의 계략으로 큰 사고가 날 상황이 벌어지자 서강준이 로봇다운 화려한 액션(?)으로 사고를 막는다. 이 때 서강준의 등쪽 피부(껍질)가 벗겨졌다. 공승연이 드러난 서강준의 몸속 기계장치를 보면서 충격을 받는 장면이 엔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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