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한중 산단 차관급 협의회' 개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와 중국 상무부가 '제2차 한중산단 차관급 협의회'를 중국 염성에서 개최했다.

13일 산업부에 따르면 한국측에서는 김창규 산업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 중국측에서는 가오 옌 상무부 부부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차관급 협의회를 통해 양국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신산업 클러스터 조성 시범사업 추진 △한중 투자협력기금 실행방안 마련 △장기 협력과제 발굴 공동연구 추진 등에 대하여 합의했다.

또한 양국기업이 새만금을 공동개발하는 시범사업으로서 화장품과 식품 등 고급소비재와 로봇·헬스케어 등 신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 추진에 합의했으며, 시범사업의 추가 발굴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협의했다.

지난 2015년 한중 정상회담 계기에 체결한 업무협약(MOU)를 근거로 한중 투자협력기금 조성·운영방안에 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양국 공동으로 실무그룹(W/G)도 구성한다.

한중산단의 장기 협력과제를 활발히 발굴하도록 양국 연구기관간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이의 일환으로 정부·기업·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한중산단 협력교류회'도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강소성·산동성·광동성 등에서 발표한 의료·관광 서비스 등의 규제완화 및 통관 원활화 추진 등과 관련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이행사항에 해당하거나 후속협상에 반영할 사안인지 검토하자는 우리측 제안에 대해 중국측이 공감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측은 최근 새만금의 투자환경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음을 설명했으며, 중국측도 중국기업이 새만금 투자에 더 큰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기업시찰단 파견 등 적극적 역할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국장급 실무회의와 차관급 협의회를 각각 내년 3월(서울)과 6월(새만금)에서 개최하고, 시범사업 혁신 프로젝트를 구체화하는 차원에서 한국과의 협력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투자사절단의 방한을 초청하는 등 협력채널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내년 국장급·차관급 회의시 양국은 공동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시범사업의 구체적 내용을 발표하는 등 한중산단을 실질적인 양국 경제협력의 선도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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