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재보선 '충북 제천·단양' 1곳 접전…교육감 17곳 중 4곳 경합·진보후보 13곳 승리 전망
[미디어펜=김규태 기자]향후 4년간의 지역 일꾼을 뽑는 제7회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투표가 13일 오전6시부터 오후6시까지 전국 1만4134곳 투표소에서 마감된 가운데, 지상파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광역자치단체 17곳 중 14곳을 석권하고 국회의원 재보선 12곳 중 10곳에서 압승을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6시 지방선거 투표종료와 동시에 발표된 KBS·MBC·SBS 방송3사의 공동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17개 광역단체장 중 경북지사(자유한국당 이철우)·제주지사(무소속 원희룡)·대구시장(자유한국당 권영진)을 제외한 나머지 14개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가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특별시에서는 민주당 박원순 후보가 55.9%를 얻어 당선이 예상됐고,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 21.2%,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 18.8%로 관측됐다.

경기도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9.3%로 당선이 예상됐고, 한국당 남경필 후보 33.6%,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 4.2%가 뒤를 이었다.

인천광역시의 경우 민주당 박남춘 후보가 59.3%로 당선할 것으로 나타났고 한국당 유정복 후보 34.4%, 바른미래당 문병호 후보는 4.0%를 기록했다.

대전광역시의 경우 민주당 허태정 후보가 60.0%로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고, 한국당 박성효 후보 29.4%, 바른미래당 남충희 후보 8.5% 등으로 예상됐다.

세종특별자치시는 민주당 이춘희 후보가 72.2%로 당선이 예상됐고, 한국당 송아영 후보 18.0%, 바른미래당 허철회 후보 9.8%로 나타났다. 

관심을 모았던 대구광역시는 한국당 권영진 후보가 52.2%로 당선이 예상됐고, 민주당 임대윤 후보 41.4%, 바른미래당 김형기 후보 6.4%로 관측됐다.

부산광역시는 민주당 오거돈 후보 58.6%, 한국당 서병수 후보 35.4%. 바른미래당 이성권 후보 3.4% 등으로 예상됐고, 울산광역시의 경우 민주당 송철호 후보 55.3%, 한국당 김기현 후보 38.8%, 민중당 김창현 후보 4.1%, 바른미래당 이영희 후보 1.8% 순으로 예측됐다.

광주광역시에서는 민주당 이용섭 후보가 83.6%로 당선이 예상됐고, 정의당 나경채 후보 6.2%, 바른미래당 윤민호 후보 5.1%, 민중당 윤민호 후보 5.0% 순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원희룡 후보가 50.3%로 당선이 예상됐다. 민주당 문대림 후보는 41.8%, 녹색당 고은영 후보 3.4%, 한국당 김방훈 후보 3.0%,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 1.6%로 나타났다.

경상북도는 한국당 이철우 후보 54.9%, 민주당 오중기 후보 34.8%, 바른미래당 권오을 후보 8.3%, 정의당 박창호 후보 1.9%로 각각 예상됐다.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으로 관심을 모았던 경상남도에서는 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56.8%로 당선이 예상됐고, 한국당 김태호 후보 40.1%, 바른미래당 김유근 후보 3.1%로 알려졌다.

전라북도는 민주당 송하진 후보 75.0%, 민주평화당 임정엽 후보 17.8%, 정의당 권태홍 후보 4.2%, 한국당 신재봉 후보 1.5%, 민중당 이광석 후보 1.4%로 관측됐다.

전라남도의 경우 민주당 김영록 후보 82.0%, 민주평화당 민영삼 후보 8.3%, 민중당 이성수 후보 3.8% 등의 순서로 조사됐다.

충청북도는 민주당 이시종 후보 65.4%, 한국당 박경국 후보 26.6%, 바른미래당 신용한 후보 8.0%로 예상됐고, 충청남도의 경우 민주당 양승조 후보 63.7%, 한국당 이인제 후보 34.6%로 나타났다.

강원도에서는 민주당 최문순 후보가 66.6%의 지지로 당선이 예상된 가운데 한국당 정창수 후보가 33.4%를 기록했다.

한편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인 서울 노원병·송파을·부산 해운대을·인천 남동갑·광주 서구갑·울산 북구·충북 제천단양·충남 천안갑·천안병·전남 영암무안신안·경북 김천·경남 김해을 등 12곳 중 10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민주당 후보가 1위로 예측된 지역은 서울 송파을 최재성(57.2%), 서울 노원병 김성환(60.9%), 부산 해운대을 윤준호(54.4%), 인천 남동갑 맹성규(65.9%), 경남 김해을 김정호(68.5%), 울산 북구 이상헌(52.2%), 충남 천안갑 이규희(56.8%), 충남 천안병 윤일규(65.9%), 광주 서구갑 송갑석(85.1%) 후보, 전남 영암무안신안 서삼석(72.4%) 등이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경북 김천에서 송언석 후보가 55.1%의 지지로 단 1곳에서 당선이 예상됐다. 충북 제천단양의 경우 민주당 이후삼 후보 47.6%, 한국당 엄태영 후보 45.7%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은 교육감 17명을 비롯해 광역단체장 17명, 기초단체장 226명·광역의원 824명·기초의원 2927명·교육의원(제주) 5명 등 4016명의 지역 일꾼과 국회의원 12명 등 총 4028명을 뽑는다.

17개 시도교육감 선거에 대한 이번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12곳에서 출마한 현직교육감 중 11명이 예상득표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고 진보 보수 성향 기준으로는 진보교육감 후보가 13곳에서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교육감에서는 조희연 후보가 47.2%로 박선영 후보(34.6%)를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고 부산교육감의 경우 김석준 후보가 49.0%로 조사돼 김성진 후보(26.2)를 누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교육감의 경우 도성훈 후보가 43.7% 고승의 후보가 30.5%로 알려졌고, 경기교육감에서는 이재정 후보가 40.4%, 임해규 후보가 23.8%를 득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교육감은 노옥희 후보 36.7%, 세종교육감은 최교진 후보 52.7%, 강원교육감 민병희 후보 55%, 충북교육감 김병우 후보 57.9%, 충남교육감 김지철 후보 42.4%, 전북교육감 김승환 후보 40.5%, 전남교육감 장석웅 후보 40.1%, 경남교육감 박종훈 후보 48.8%, 제주교육감 이석문 후보 52.6%로 조사됐다.

4개 시도 교육감 선거에서는 경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경합지역 4곳의 경우 대구교육감에서는 강은희 후보 39.8% 대 김사열 후보 38.7%, 광주교육감 이정선 후보 38.3% 대 장휘국 후보 35.4%, 대전교육감 설동호 후보 51.6% 대 성광진 후보 48.4%, 경북교육감 임종식 후보 30.9% 대 안상섭 후보 26.7%로 조사됐다.

앞서 이틀간 시행된 사전투표에서 투표율은 20.14%로 나왔다.

이날 오후6시 투표 마감 후 각지에서 투표함 수거가 끝나면 전국 개표소 254곳에서 개표 작업이 시작된다.

이르면 이날 오후9~10시부터 지방선거 당선자들의 윤곽이 나타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한국방송협회 산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는 이날 오전6시부터 선거 종료 1시간 전인 오후5시까지 전국 640개 투표소에서 투표자 17만 명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시행했다.

이번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응답자는 투표를 마치고 나온 5번째 투표자를 같은 간격으로 '체계적 추출'(Systematic Sampling) 방식으로 선정됐고, 출구조사의 투입 조사원은 3200여명이며 조사감독관은 250명이 투입됐다.

   
▲ 향후 4년간의 지역 일꾼을 뽑는 제7회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투표가 13일 오전6시부터 오후6시까지 전국 1만4134곳 투표소에서 마감됐다./자료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