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LG이노텍이 고품질 자외선(UV) LED 전문 브랜드 ‘InnoUV’를 출시했다.
 
LG이노텍은 14일 UV LED 전 제품을 ‘InnoUV’로 통칭하고 별도 제작한 브랜드 로고 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V LED를 사용한 완제품에도 이 브랜드 로고 부착을 허용할 방침이다.

UV LED는 자외선을 방출하는 첨단 반도체 광원이다. 파장에 따라 세균·바이러스를 없애고, 특수 물질과 화학 반응하는 특성이 있어 물·공기·표면 살균, 의료·바이오, 경화·노광 장치 등에 사용된다. 

화학약품이나 중금속 없이 빛을 내 친환경적이고, 1만 시간 이상 긴 수명과 강한 내구성, 1센티미터 미만의 작은 크기로 활용도가 높다.

   
▲ LG이노텍 직원이 UV LED 전문 브랜드 ‘InnoUV’를 소개하고 있다./사진=LG이노텍 제공


‘혁신 UV 기술 담은 LED’ 의미

‘InnoUV’는 혁신을 뜻하는 ‘Innovation’과 자외선을 의미하는 ‘UV’의 합성어로 ‘LG이노텍의 혁신 UV 기술을 담은 LED’라는 의미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세계 최고 광출력 100mW(밀리와트) UV-C LED 개발에 성공하며 독보적인 UV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또 ‘InnoUV’에는 끊임없는 혁신으로 UV LED의 살균력을 높여 안전하고 깨끗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LG이노텍의 의지도 반영됐다. 이 회사 100mW UV-C LED는 식중독을 유발하는 살모넬라균을 3.4초 만에 99.9% 없애는 등 살균 효과가 뛰어나다.

LG이노텍은 ‘InnoUV’ 브랜드 로고를 이 회사가 생산한 40여 종의 UV LED 패키지와 모듈에 모두 적용한다. 용도에 따라 UV 파장과 광출력 등을 달리해 맞춤 개발한 고품질 제품들이다.

또 사전 협의를 거치면 이 회사 UV LED를 적용한 완제품의 외관이나 포장, 홍보물 등에도 이 로고를 사용할 수 있다. 일반 사용자들이 ‘InnoUV’ 로고를 보고 UV LED 품질을 믿고 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로고의 초록색 포인트가 안전하고 깨끗하며 환경친화적인 이미지를 한층 강조한다.

대표 브랜드 육성해 시장 주도

LG이노텍은 ‘InnoUV’ 브랜드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지난해 세계 최고 UV 기술력을 확보한 여세를 몰아 UV LED를 대표하는 브랜드까지 육성함으로써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UV LED가 우리 삶의 질을 높이는 혁신 광원이지만 아직까지는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한 기술로 여겨질 수 있다”며 “‘InnoUV’ 브랜드를 통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다양한 분야에 UV LED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욜디벨롭먼트’에 따르면 글로벌 UV LED 시장은 2016년 1억5190만 달러에서 2021년 11억1780만 달러로 일곱 배 이상 커질 전망이다.

한편 LG이노텍은 UV LED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을 고려해 오는 27일 일본 도쿄 교바시 트러스트타워에서 UV LED 포럼을 직접 개최할 계획이다. 지난 3월 서울과 5월 중국 선전에서 개최한 데 이어 이번이 세 번째 포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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