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러시아 월드컵이 드디어 오늘(14일) 개막한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은 오늘(14일) 오후 오후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한 달이 넘는 열전에 돌입한다. 개막식 직후인 이날 24시 킥오프되는 개최국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의 A조 첫 경기가 공식 개막전이다.

   
▲ 2018 러시아 월드컵이 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사진=FIFA 홈페이지 캡처


이날 시작되는 러시아 월드컵은 오는 7월 16일 0시로 예정된 결승전까지 33일간 세계 최고의 축구 제전으로 펼쳐진다. 

월드컵 본선에는 대한민국을 포함한 총 32개국이 출전한다. 4개팀씩 8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진행하며 각 조 1, 2위가 16강에 진출한다. 16강부터 결승까지는 토너먼트로 치러 대망의 우승팀을 가린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독일, 스웨덴, 멕시코와 F조로 묶였다. 약체로 평가되는 한국 입장에서는 '죽음의 조'에 편성된 셈이다.

한국의 조별리그 3경기 경기 일정은 18일 오후 9시 니즈니 노브고로드에서 스웨덴과 첫 경기로 시작된다. 이어 24일 0시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멕시코와 2차전을 갖고, 27일 오후 11시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독일과 예선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국의 우선적인 목표는 조별리그를 통과해 16강에 오르는 것이다. 하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FIFA(국제축구연맹) 세계랭킹 1위 독일을 비롯해 유럽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본선 티켓을 따낸 북유럽 강호 스웨덴, 중남미 예선을 1위로 통과한 난적 멕시코 등 어느 한 팀 해볼 만한 상대가 없다.

더군다나 한국대표팀은 월드컵을 앞두고 최근 4차례 치른 평가전에서 1승 1무 2패로 부진했던데다 공수 전술이 완성되지도 않은 것으로 드러나 실망감을 안겼다.

   
▲ 한국축구대표팀이 13일 월드컵이 열리는 러시아로 입성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하지만 신태용 감독과 선수들은 1차전 스웨덴에 초점을 맞추고 어떻게든 승리를 따내 16강 가능성의 불씨를 피우겠다며 비장한 각오로 러시아에 입성했다.

초여름 밤 축구팬들의 밤잠을 설치게 할 2018 러시아 월드컵, 지구촌 축구전쟁의 개막 팡파레가 오늘 밤 울려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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