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18.10.18 21:44 목
> 경제
"최저임금 1000원 오르면 자동화 가능 여성 고용비중 11% 감소"
승인 | 조우현 기자 | sweetwork@mediapen.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승인 2018-06-14 14:34:39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스토리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최저임금 인상 시, 자본이 노동을 대체하는 자동화를 가속화해 저숙련 노동자의 실업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자동화 민감도가 높은 직업군에 여성이 많이 분포해있어 여성 근로자에게 영향이 더 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4일 ‘최저임금, 자동화 그리고 저숙련 노동자의 고용 변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직업별 자동화 민감도를 측정하고 2009~2016년 고용형태별 실태조사의 임금구조 부문을 이용해 최저임금 인상이 산업별 직업분포, 즉 자동화 민감도가 높은 직업이 차지하는 산업별 고용 비중에 미치는 영향을 회귀분석을 통해 파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 한국경제연구원 로고./사진=한국경제연구원 제공

 
최저임금 인상, 비효율적 자동화를 급속화시켜 일자리를 기계로 대체
 
최저임금이 자동화 민감도가 높은 직업이 차지하고 있는 산업별 고용 비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고용 비중이 0.71%p 감소되는 등 일자리를 기계로 대체하는 자동화로 인해 저숙련 노동자의 실업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일자리가 기계로 대체되는 자동화는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자동화와 경제적 의미가 완전히 다르다고 설명,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아직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한 기계를 도입해 일자리를 대체시키는 비효율적 자동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고 진단했다.

자동화가 가능한 직종의 고용비중 상위 10개 산업은 △목재 및 나무제품 제조업(가구제외)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 △식료품 제조업 △담배 제조업 △금융업 △가구 제조업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섬유제품 제조업(의복제외) △펄프·종이 및 종이제품 제조업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이다.
 
최저임금 인상, 여성 근로자 일자리에 특히 부정적

보고서는 성별로 구분해 최저임금이 여성의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볼 경우 최저임금이 인상될 경우 자동화에 민감한 직업이 차지하고 있는 고용 비중이 11.15%p 감소한다고 밝혔다. 

자동화 민감도가 높은 직업군에 여성이 많이 분포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최저임금이 급격히 인상될 경우, 현재 여성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는 일자리가 대폭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따라서 급속한 최저임금 인상계획은 점차 하락하고 있는 경제 성장률을 제고하기 위해 여성의 경제 참여율을 높여야 한다는 현 정부의 정책방향과도 배치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계획을 수정하고 재취업 교육프로그램 강화해야

최저임금 인상은 자동화 민감도가 높은 직업이 차지하고 있는 근로시간 비중에도 고용 비중과 유사한 분석 결과가 나타난다고 밝혔다. 

또 2020년 1만원 최저임금 시대를 달성하기 위해 향후 2년 간 15.54%라는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이 필요한데, 만일 이 계획이 하향 조정되지 않는다면 수많은 일자리가 기계에 의해 비효율적으로 대체되는 현상이 가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상호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비효율적 자동화는 종내 사회적 후생을 후퇴시키며 현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한 일자리 안정자금과 같은 보조금 정책도 자동화를 한시적으로 지연시키는, 지속 가능하지 않은 정책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저숙련 노동자의 직종 전환을 용이하게 만드는 재취업 교육 프로그램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며 “최저임금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은 역설적이지만 직종간의 전환이 원활한 노동시장 환경의 조성, 즉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 방안이 유일하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회사소개 | 광고·제휴문의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인터넷신문윤리강령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84 , 603(운니동, 가든타워)  |  회사직통번호 : 02)6241-7700  |  팩스 : 02)6241-7708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0574 | 등록일.발행일 2008.5.8   |  발행인 : 이의춘 | 편집인·편집국장 : 민병오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사성
Copyright © 2013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