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썰전'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을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비교했다. 정치적인 의미가 아니라, 여배우와 스캔들이 터진 데 대한 대응 방식이 비슷했다는 것이다.

14일 방송된 JTBC 시사토크 예능프로그램 '썰전'에서는 유시민 작가와 박형준 교수가 이번 6.13 지방동시선거 결과와 후보자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선거 기간 큰 이슈로 부각됐던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여배우 스캔들도 이날 화제에 올랐다.

   
▲ 사진='JTBC '썰전' 방송 캡처


박형준 교수는 "제기된 문제(스캔들)가 여론에는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지만 사실 표심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선거가 끝났다고 끝난 것이 아니다. 도지사라는 공직자로서는 큰 문제다. 꼬리표가 계속 따라다닐 것이다"라고 말했다.  

유시민 작가는 "이재명 당선인의 여배우 스캔들 대응 방식은 말하자면 트럼프 방식이다"라고 하면서 "사실 관계를 부인했다. 다 부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 작가는 이재명 당선자에 대해 "치명상은 아니지만 정치적인 중상은 입었다"며 "이런 논란에 대해 정직하고 논리적으로 대처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법적인 책임은 모르겠지만 도덕적으로는 분명 데미지를 입었다는 것이 유 작가의 생각이었다. 
 
이어 유 작가는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무효표가 얼마나 나왔는지 봐야 한다"며 "도지사 투표용지만 무효표가 많으면 일종의 불만표시라고 볼 수 있다"는 주장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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