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혜정과 김수미가 남편인 이희준, 개코(다이나민듀오) 얘기로 '인생술집' 분위기를 후끈 달궈놓았다.

14일 방송된 tvN 토크예능 프로그램 '인생술집'에는 톱 패션모델인 이혜정과 이현이, 뷰티모델 겸 방송인 김수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특히 이혜정과 김수미는 예능 방송 출연을 많이 하지 않은데다가 남편이 배우 이희준, 가수 개코여서 결혼 생활에 대한 궁금증 때문에 더 많은 주목을 받았다.

   
▲ 사진=tvN '인생술집' 방송 캡처


버터 간장밥과 전복장을 준비해와 솜씨 좋은 주부의 면모로 처음부터 MC들과 출연자들의 큰 호응을 받은 이혜정은 꾸밈없이 이희준과 연애 및 부부 생활 얘기를 털어놓았다.

이혜정은 "결혼한 지 2년 정도 됐다"며 "결혼은 너무 좋다. 눈만 마주쳐도 떨리고 좋았다. 남편이 화낼 때가 더 좋다"는 닭살 멘트를 서슴없이 날려 부러움 섞인 야유를 받았다. 

이혜정은 이희준과의 첫 만남에 대해 "지인의 파티에서 만났다. 이희준이 10년 된 옷을 입고 얼굴은 하얀데 볼만 빨갰다. 시골청년 같은 귀여운 모습이었다"고 돌아봤다. 

또한 이혜정은 "(이희준과)뜨거운 밤을 보내려 하는데 분위기가 잘 안 잡히더라. 남편이 분위기를 잡으려고 하면 웃겼다"며 부부 사이 은밀한 얘기도 감추지 않고 얘기했다.

이혜정은 여전히 이희준의 멜로 연기에 질투심을 느낀다고도 고백했다. 이희준이 출연하는 작품의 시나리오에 베드신이 있으면 "배우인 걸 알고 만나고 쿨해지려 했지만 온몸에 알레르기와 병이 났다. 드라마에서 한가인과 키스신이 있는 걸 발견하고 그 드라마를 안 본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이혜정은 "부부 사이가 나빠지면 뜨거운 19금 스킨십으로 이내 화해한다"고 거침없이 말하기도 했다.

   
▲ 사진=이혜정 인스타그램


김수미는 개코와 로맨스를 편하게 털어놓았다. 김수미는 "개코에 대해 주변에서부터 좋은 말들을 많이 들었다"고 처음부터 호감을 갖게 된 이유를 전했다.

MC 김희철이 "개코와 결혼했다는 걸 과거엔 몰랐던 분들이 많다"고 하자 김수미는 결혼 후, 심지어 임신했을 때도 싱글인 줄 알고 접근한 남자가 있었다는 고백을 했다.

김수미는 "그 때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임신 중이었는데 남편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어떤 남자가 와서 연락처를 달라고 하더라"라고 하면서 "배가 나왔을 정도였다. 너무 당황해서 이야기했고, 그 남자도 당황해서 돌아갔다"는 에피소드를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개코는 그 얘기를 듣고 그냥 웃고 말았다고. 

또한 김수미는 개코의 잠자리 버릇도 공개했다. 코골이가 너무 심해 함께 잘 수가 없을 정도라고 폭로했다.

김수미는 개코와 결혼하고 뷰티 브랜드를 론칭해 방송 출연 섭외를 많이 받았지만 그동안 방송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대해 그는 "가족 예능 출연을 많이 받았는데 그건 하고 싶지 않았다"는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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