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상용 단말·장비 및 네트워크 구축 가속화 전망
국내 이통 3사 5G 국제 표준안에 기여
[미디어펜=이해정 기자]5세대(5G) 이동통신에 대한 국제 표준이 완성됐다. 표준안은 기존 LTE망과 5G망을 함께 사용해 데이터를 전송했던 것에서 5G만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1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라호야에서 개최된 3GPP(이동통신 표준화 국제협력기구) 80차 무선총회에서 '릴리즈 15' 5G 표준이 승인됐다.

이번 5G 국제 표준은 이동통신 데이터 송·수신 모든 영역을 5G로 처리하는 '단독모드(SA·Standalone)' 규격을 포함한다. 지난해 12월 승인된 5G 종속모드(NSA·Non-Standalone)는 기존 LTE 망과 5G 망을 함께 사용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이고, SA는 5G만 이용한 기술이다.

   
▲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라호야에서 개최된 이동통신 표준화 국제협력기구(3GPP) 80차 무선총회에서 5세대(5G) 이동통신에 대한 국제 표준이 완성됐다./사진=연합뉴스


이에 따라 5G 상용 단말·장비 및 네트워크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전 세계 통신사와 제조사는 3GPP가 정한 글로벌 표준 규격에 따라 기지국과 단말 등의 상용 장비를 만들게 된다.

국내 이통 3사는 5G 국제 표준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SK텔레콤은 자사가 빔포밍·대용량 다중입출력장치 등 전파 송수신 기술, 네트워크 가상화, 대용량·초저지연 데이터 전송 기술 등 5G 기술을 3GPP 회원사에 공유하며 표준 완성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KT는 한국의 5G 상용 주파수인 3.5㎓와 28㎓간 연동기술 표준을 우리나라 사업자를 대표해 제안했다.

LG유플러스는 국내 LTE 주파수와 5G 주파수간 조합 승인, 디바이스 기술기준 제안, 5G주파수간 연동제안 등 5G 상용화를 위한 논의를 주도해 표준화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