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간) 고용지표 호조 등으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대비 88.17(0.52%) 오른 1만6924.28로 거래를 마쳐 이틀 연속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올 들어 8번째 사상 최고치 기록이며 장중 사상 최고가이기도 하다.

S&P500지수도 전장대비 8.98(0.46%) 상승한 1949.44로 마감, 사흘 연속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올 들어 18번째 사상 최고치 기록이며 역시 장중 사상 최고가이다.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전장대비 25.17(0.59%) 오른 4321.40으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3대 지수는 일제히 주간 기준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주 S&P500지수는 1.3%, 다우지수는 1.2%, 나스닥지수는 1.9%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달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타나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책에 이어 투심을 자극하며 다우와 S&P500의 사상 최고 랠리를 이끌었다.

미국의 지난달 고용은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하며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복귀했고, 실업률도 5년6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달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가 전월대비 21만7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1만~21만5000명을 상회한 것이다.

지난달 실업률은 직전월(4월)과 같은 6.3%로 집계돼 시장 전망치인 6.4%을 밑돌았다.

4월의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수는 종전의 28만8000명에서 28만2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 수는 경제회복 기준으로 간주되는 20만명을 4개월 연속 상회했다.

올 들어 현재까지 1달 평균 21만 4000명의 일자리가 늘었다. 이는 2013년 평균인 19만4000명보다 10% 이상 많은 것이다.

또 금융위기 후 현재까지 취업자 수가 880만명 늘어남에 따라 지난 금융위기로 사라졌던 870만개의 일자리가 모두 회복됐다.

지난달엔 서비스부문, 건강보험, 식당과 술집, 교통 부문 등의 일자리가 증가했다. 하지만 제조업과 건설은 도합 1만6000명 증가에 그쳤다.

시간당 소득 평균은 전월대비 0.2% 증가한 24.3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로는 2.1% 증가한 수준이다. 주당 근로시간 평균은 직전월과 같은 34.5시간으로 집계됐다.

노동시장 참여율(취업한 상태거나 구직중인 노동인구 비율)은 36년래 최저인 직전월의 62.8%에서 변화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