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차급 다양해진 차량선택 폭·가격 등 취향저격
경쟁에 따른 다양한 프로모션, 소비심리 자극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고유가, 불경기 등의 여파로 다시금 엔트리카의 입지가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해당 차급에 속하는 다양한 차량들이 소개되며 신차효과까지 더해져 고객들의 선택이 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차급도 다양해져 선택의 폭이 넓어진 고객들이 취향에 맞게 고를수 있어 더 큰 관심이 점쳐지고 있다. 

   
▲ 르노삼성자동차 르노 클리오 /사진=미디어펜


1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전체 승용차 판매량에서 소형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드는 반면 중대형급 차량은 증가했다. 2015년 소형차 비중은 42.27%였지만 2016년 41.87%, 2017년 41.63%로 매년 하락세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추세가 한동안 주춤했던 해당차급의 모델노후화와 유가하락에 따라 소비자들이 중대형차급으로 이동하는 것이 큰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시장상황이 지난해 말부터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그간 뜸했던 엔트리 차종들이 새롭게 등장하거나 신차가 잇달아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엔트리차급은 소형차량을 의미하며 운전자들의 첫차에 해당하는 차량을 말한다. 과거에는 '첫차=소형차'라는 공식이 존재했지만 최근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들이 다양하게 출시되며 첫차를 소형SUV로 택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추세는 최근 출시되는 신차들로 조금 더 많은 판매량 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엔트리차급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차량은 르노삼성자동차의 올해 유일한 신차인 르노 클리오다. 이 차량은 소형차급에서 새로운 붐을 일으키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과 함께 르노삼성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같은 시기에 연식변경모델로 등장한 현대자동차 엑센트도 눈여겨볼 만한 차종이다. 

   
▲ 현대자동차 2018 엑센트 /사진=현대차


2018 엑센트는 공교롭게도 르노 클리오와 같은날 출시소식을 알리며 강력한 경쟁구도를 형성했다. 시작 가격 면에서는 엑센트가 약 800만원 가량 저렴하지만 옵션을 추가하고 동등한 파워트레인으로 갖추면 가격대는 200만~300만원 차이로 좁혀진다.

하지만 르노 클리오는 완제품 수입차량이라는 메리트가 있고 디자인 역시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는 신선함 때문에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이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엑센트인 만큼 쉽게 반전을 일으키지는 못하고 있다. 

타브랜드의 엔트리카들도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엔트리 차급에 속하는 차량들은 국내완성차 5개사에서 모두 출시되고 있고 다양한 차량이 존재한다는 것 때문이다. 

기아자동차의 경우 기존 프라이드를 베이스로 하는 소형SUV 스토닉이 판매중이고 한국지엠의 쉐보레에는 아베오가 꾸준한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다. 또 쌍용자동차에는 티볼리가 해당차급으로 꾸준한 연식변경모델로 신차효과를 유도하고 있다. 

티볼리와 스토닉에 필적하는 소형SUV 현대차 코나 역시 경쟁상대로 존재하고 있다. 코나는 출시이후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소형SUV에서 독보적인 1위를 달리던 티볼리와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벌이고 있는 차량이다. 

더욱이 승용차 일색이던 엔트리카 시장에 소형SUV가 등장하며 다양한 경쟁구도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같은 경쟁으로 해당차급에 새로운 수요가 몰리며 재경쟁을 벌일 것으로 분석된다. 

   
▲ 기아차 스토닉 /사진=미디어펜


엔트리차급 중 승용차부문에서는 판매량으로는 엑센트가 관심도로는 클리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SUV분야에서는 코나와 티볼리의 양강구도를 펼치며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클리오는 유럽형 디자인으로 국내에서는 보기드문 해치백 차량으로 감각적인 실내외 디자인으로 젊은 고객층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엔트리차급에 어울리는 높은 효율성에 스포티함을 겸비하고 있어 당분간 꾸준한 판매가 기대된다.

숙명의 대결을 펼치고 있는 코나와 티볼리는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다양한 가솔린과 디젤이라는 파워트레인으로 다양한 라인업을 구성해 다양한 고객들의 선택을 유도하고 있고 최근 확대된 레저문화를 즐기는 인구와 더불어 꾸준한 판매를 예고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차량의 크기를 중요시하는 국내 소비자들이지만 최근 높아져가는 유가와 경제 불황 등으로 소형차를 찾는 인구가 소폭증가하고 있는 추세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신차출시에 따른 신차효과가 더해져 완성차 업계의 접전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차량들이 증가하며 새로운 붐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 현대차 코나 /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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