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76세의 일기로 지난 3월 타계한 스티븐 호킹 박사의 유해가 15일(현지시간)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안치됐다. 

천체물리학자였던 호킹 박사는 21세에 이른바 '루게릭병'으로 알려진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진단을 받은 뒤에도 휠체어에 의지한 채 우주론과 양자 중력 연구 등 연구활동을 지속한 인물이다.

이날 행사에는 호킹 박사의 가족과 친구를 비롯해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추첨을 통해 선발된 사람들이 참석했다. 2004년 BBC 영화에서 호킹 박사를 연기했던 영국 배우인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성서를 낭독하기도 했다.

호킹 박사의 유해는 아이작 뉴턴과 찰스 다윈의 묘 사이에 묻혔다.

그리스 출신의 작곡가 반젤리는 재생장치를 통해 나오던 호킹 박사의 음성으로 음악을 만들었다. 이 음악은 스페인에 위치한 유럽우주기구(ESA) 위상 안테나에서 전파 형태로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1A 0620-00' 블랙홀로 보내진다.

호킹 박사의 딸인 루시는 성명을 통해 "(호킹 박사의) 음성은 평화와 희망, 통합 등 지구상에서 조화를 이루고 사는 것에 대한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 스티븐 호킹 박사./사진=스티븐 호킹 박사의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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