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수입차 판매가 증가하면서 자동차 내수 판매가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국산차 판매는 감소세를 기록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5월 자동차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1.3% 증가한 15만7771대로 집계됐다. 특히 수입차는 21.7% 증가한 2만6133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국산차는 2.0% 감소하며 13만1638대에 그쳤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현대·기아차는 싼타페와 K3, K9 등 신차가 출시되면서 각각 2.1%, 8.1% 늘었다. 반면 한국GM은 정부와의 경영 정상화 합의에도 판매가 회복되지 않고 작년 대비 35.3% 감소했다. 르노삼성과 쌍용차도 각각 20.4%, 5.2% 줄었다.

수입차의 경우 배출가스 인증조작 사건으로 판매가 중단됐던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본격적으로 판매 재개에 나서면서 시장 점유율이 늘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p 증가한 19.5%를 기록했다.

수출은 신차 출시를 앞둔 기존 모델의 수출 감소 등에 따라 작년과 비교해 2.2% 감소한 21만1959대로 집계됐다. 수출국 가운데는 유럽연합(EU), 동유럽, 아프리카 쪽 수출이 늘고 북미와 중동 수출은 줄었다.

다만 단가가 높은 친환경차와 SUV 수출 증가에 힘입어 수출액은 1.9% 증가한 35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2월 -17.1%를 기록한 수출 감소 폭은 3월(-10.3%)과 4월(-8.0%), 5월(-2.2%)을 거치며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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