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우 김부선이 자신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 사이에 불거졌던 스캔들 의혹과 관련, 정치권을 향해 일침을 날렸다. 정치적으로 자신을 이용하지 말라는 것이다.

김부선은 16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태경 "위선·협박과 싸우는 김부선 모금운동 동참"' 제하의 기사를 링크하면서 "자한당(자유한국당) 바미당(바른미래당) 의원님들, 내 일에 제발 신경 끄세요. 정치적으로 이용할 생각 마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하겠습니다.(아파트 투명관리 요청할 때는 모른 척하더니…T.T)"라고 덧붙여 놓았다.

   
▲ 사진='더팩트' 제공


지난 6.13 지방선거 운동 기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후보는 과거 김부선과의 스캔들로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가 관련 의혹을 집중 제기하며 논란에 불울 붙였고, 이전 스캔들을 부인한 바 있었던 김부선은 이번에는 진실을 말하겠다며 스캔들을 인정하는 태도를 취해 기름을 부었다. 이재명 후보 측은 계속 스캔들을 부인했고, 논란의 와중에도 선거에서 많은 표를 얻으며 경기도지사에 당선됐다.

김부선은 선거가 끝난 후에도 정치권에서 자신의 스캔들 논란을 이어가는 데 대한 불편한 심경과 과거 아파트 난방비 문제로 정치권에 도움을 요청했을 때 외면당했던 데 대한 서운한 마음을 SNS를 통해 드러냈다.   

한편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17일 트위터에 "김부선씨로부터 앞으로는 정치인은 관여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당신의 일이 정치적 이슈가 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김부선씨 요청을 적극 수용하고 오늘부로 저는 더이상 직접 개입은 하지 않으려 합니다"라는 글로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