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유소연(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6승을 수확했다.

유소연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6천62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를 기록한 유소연은 우승을 차지, 상금 30만 달러(약 3억3천만원)를 손에 넣었다.

유소연의 우승은 지난해 6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만이며 통산 6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 사진=LPGA 홈페이지 캡처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에 2타 뒤진 3위로 이날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유소연은 전반에만 3타를 줄여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후 스코어 관리를 잘하며 2위 카롤리네 마손(독일)을 2타 차로 따돌렸다.

유소연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해 LPGA 투어에서 지금까지 치른 16개 대회에서 총 5승을 합작했다.

유소연은 11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한 외에는 안정된 샷으로 타수를 줄여나갔다. 16번 홀(파5) 버디로 20언더파를 채운 유소연은 17번 홀에서 승부를 갈랐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가 15, 16번 홀 연속 버디로 한 타 차까지 추격해온 가운데 유소연이 6m짜리 버디 퍼팅에 성공해 21언더파가 됐다. 반면 노르드크비스트는 연속 샷 미스로 더블보기를 범하며 17언더파로 처지며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유소연은 18번홀 파세이브에 성공하며 먼저 경기를 끝낸 카롤리네 마손을 2타 차로 따돌리고 1년 만에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18언더파로 단독 3위에 올랐고 올해 신인상 포인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고진영(23)이 14언더파를 기록해 박희영(31), 호주교포 오수현 등과 함께 공동 13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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