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이익률 LCC '톱'…기업공개·매출2조 목표 '청신호'
[미디어펜=최주영 기자]오는 8월 창립 8주년을 맞이하는 티웨이항공의 성장세가 심상찮다. 올 들어 처음으로 업계 3위(1분기 영업이익 기준)에 올라선데 이어 하반기 기업공개(IPO) 작업도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비전선포식 자리에서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가 강조한 '2025년 50대 기종, 매출 2조원' 이라는 목표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티웨이항공은 18일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저비용항공사 중에서 가장 높은 2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며 "2025년까지 경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순항 중에 있다"고 밝혔다.

   
▲ 사진=티웨이항공 제공


실제 티웨이항공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038억원, 46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50% 성장, 영업이익은 19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고' 수준인 23%를 달성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불과 20대의 기재를 가지고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471억원)과 불과 10억원의 차이를 보였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은 1분기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진에어, 제주항공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진에어와 제주항공의 영업이익은 531억원, 464억원으로 집계돼 티웨이항공이 2위 제주항공과 불과 3억원의 차이로 3위에 올라있는 상황.

다만 영업이익률 성장치로 계산해 보면 업계에서 증가폭이 가장 높다. 티웨이항공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23%로 같은 기간 1위를 기록한 진에어의 수치(19%)보다 4% 더 앞섰다. 국제유가 상승추세가 이어지면서 1분기 연료유류비 부담이 증가한 상황에서 이같은 실적은 고무적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티웨이항공은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안정적 재원 확보를 위해 비전 선포식 당시 밝혔던 IPO(기업공개)절차도 순조로운 수순을 밟고 있다. 지난해 10월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을 공동 대표 주관사로 결정했으며, 예비심사 결과가 곧 발표될 예정이다. 
대형기 도입에 앞서 중장거리 운항을 위한 신기종의 도입 계획도 이미 준비를 완료했다.  2019년 하반기부터 도입 예정인 '보잉 737 MAX 8'은 기존 기종과 크기는 동일하나 항속거리가 길어 중단거리 노선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발리 등도 취항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티웨이항공은 7월 2일 대구-하바롭스크 정기편 노선 취항을 시작으로 하늘길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하바롭스크는 지난 4월 취항한 블라디보스토크에 이어 대구에서 출발하는 두 번째 러시아 직항 노선으로 국내 LCC 중 러시아 지역의 다구간 여정을 제공하는 유일한 항공사가 됐다.

이는 지난해 6월 말 '티웨이 블라썸 2025(t'way Blossom 2025)' 비전 선포식에서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가 강조한 포부와 맞닿아 있다. 당시 정 대표는 "2025년까지 10대의 대형기를 포함한 총 50대의 기재를 운영하며, 매출 2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오는 8월, 창립 8주년을 맞이하는 티웨이항공은 가장 빠른 성장을 보여주며, 국내 저비용항공업계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며, "2025년까지 밝힌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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