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같이 살래요'가 자체 최고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우며 주말극 독주 체제를 갖췄다. 월드컵 중계방송 소나기를 피해간 효과가 커 보인다.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의 17일 방송 28회 시청률은 31.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나타냈다. 이는 앞선 16일 27회 때 기록한 23.8%보다 무려 8%포인트나 뛰어오른 수치. 뿐만 아니라 지난 10일 26회가 기록했던 자체 최고시청률(31.7%)을 살짝 넘어서며 새로운 기록도 세웠다.

   
▲ 사진=KBS 2TV '같이 살래요' 포스터

 
이날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부잣집아들' 49~52회는 2.9%, 9.8%, 9.0%, 9.9%의 시청률에 머물렀다.

KBS2 주말극이 전통적으로 강세인 것은 새삼스럽지 않다. 하지만 전작 '황금빛 내 인생'이 시청률 40%가 넘는 특급 인기를 누린 것과 비교되는데다 최근에는 남북, 북미 정상회담이나 6.13 지방선거 등 굵직한 이슈들 때문에 전반적으로 드라마 팬들의 관심이 분산된 편이다. 게다가 지난주부터는 러시아 월드컵이 개막해 저녁~새벽 시간대 중계방송이 많이 잡혀 지상파 드라마들은 들쑥날쑥한 편성으로 시청률 관리가 어려웠다.

그럼에도 '같이 살래요'가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토·일요일 연속 결방 없이 방송된 덕을 봤다는 분석이다. 

물론 기본적으로 드라마가 재미를 더하고 있는 것이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불러모으고 있다.

'같이 살래요' 28회에서는 자녀문제와 재산문제 등이 얼켜 문제가 점점 복잡해 진 유동근(박효섭)과 장미희(이미연)가 우선 동거 형태로 같이 살아보기로 하면서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어졌다. 유동근 집에 장미희가 캐리어를 끌고 갑자기 찾아오면서 유동근과 자녀들이 놀라 어쩔 줄 몰라 하면서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 궁금증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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