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시즌 7승 “투수들, 쿠어스 필드에서 던지기 싫어하는 이유 알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류현진(27)이 시즌 7승 도전에 성공했다.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쿠어스 필드에서 첫 등판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 류현진/AP=뉴시스

류현진은 7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8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쿠어스 필드에 등판했다. 우려와 달리 류현진은 7-2 승리를 이끌며 시즌 7승째(2패)를 수확했다.

쿠어스 필드는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릴 정도로 타자친화적인 구장이다. 해발 1600m가 넘는 고지대에 위치해 타구의 비거리가 다른 구장에 비해 길기 때문에 우려가 컸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르 마친 후 인터뷰에서 “공기가 적은 고지대에 적응하기 위해 경기 전 공을 더 많이 던졌다”고 말했다.

이어 “왜 많은 투수들이 쿠어스 필드에서 던지기 싫어하는지 알았다”며 “공을 낮게 던지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 7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류현진 7승 대박” “류현진 7승, 경기 보니 정말 힘들어하더라” “류현진 7승, 이 페이스대로면 올해 15승도 가능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