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한국시간 18일 오전) 전화통화를 갖고 한미 양국이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라는 목표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역사적인 6월12일 싱가포르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들에 대해 양 장관이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어트 대변인은 보도자료에서 "한미 외교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한국과 미국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라는 목표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면서 "북한이 비핵화할 때까지 압박이 계속 되어야 한다는 점에 뜻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양 장관은 긴밀한 조율을 유지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앞서 "강경화 장관이 18일 오전 20분간 폼페이오 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지난 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의 상황 진전을 공유했고 후속조치에 대해 논의를 나눴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강 장관에게 북미 후속협상 관련 미국측의 준비 동향을 상세히 설명했고, 강 장관은 지난 14일 열린 남북장성급군사회담 결과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 추진 및 분야별 회담 동향 등 남북관계 진전동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판문점선언과 북미정상회담 공동선언문의 철저한 이행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실현하기 위한 구상과 전략을 협의했다.

   
▲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8일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라는 목표에 전념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자료사진=외교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