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외교부는 19일 오후3시 전시 성폭력 근절을 위한 '여성과 함께 하는 평화 이니셔티브'를 출범시켰다.

강경화 외교장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 국민외교센터에서 이니셔티브 및 자문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이행 전 과정에 자문을 제공할 21명의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이니셔티브는 우선 여성 평화 안보 의제의 핵심 과제인 분쟁 하의 성폭력 철폐에 기여하기 위해 피해자들에 대한 개발협력사업을 실시하고, 여성 평화 안보 의제의 국제적 논의 진전을 위한 '정례 국제회의' 개최를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삼고 있다.

외교부는 이니셔티브 추진 과정에서 시민사회 및 학계와 긴밀한 협조 관계를 구축하고, 시민사회 전문가들이 국제적 전문가로 성장하고 기여하는 방안도 강구할 계획이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그동안 여성인권 증진, 분쟁예방과 평화구축 분야에서 유엔 내 활동을 강화해 왔다"며 "이번 이니셔티브를 통해 유엔 안보리결의 1325호 이행을 포함해 유엔의 주요 의제인 여성 평화 안보 분야에 있어 적극적인 기여를 모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변인은 이어 "우리 정부의 이러한 노력은 책임 있는 중견국으로서 분쟁화 여성의 인권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정 국가에 대한 문제제기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유엔 안보리결의 1325호는 1990년대 보스니아와 르완다 등에서 대규모로 발생한 조직적 강간을 계기로 2000년 채택되었다. 결의는 무력분쟁 지역에서 여성에 대한 성폭력 보호 조치 및 여성의 평화유지활동 참여 확대를 촉구했다.

   
▲ 강경화 외교장관은 19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 국민외교센터에서 전시성폭력 근절을 위한 이니셔티브 및 자문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이행 전 과정에 자문을 제공할 21명의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