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앤디 번즈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또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5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갔다.

번즈는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경기에 8번 2루수로 선발 출전, 두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0-1로 뒤지던 롯데가 3회초 전준우의 솔로포로 동점을 이룬 후인 4회초. 2사 1루에서 번즈가 두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번즈는 앞서 2회초에는 내야안타를 치고 나갔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kt 선발투수 금민철의 초구에 번즈의 방망이가 반응했다. 제대로 맞은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비거리 130m짜리 역전 투런포였다. 롯데는 번즈의 한 방으로 단번에 3-1, 역전 리드를 잡았다.

이로써 번즈는 지난 14일 사직 삼성전부터 5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그 가운데 두 차례(15, 17일 SK전)는 멀티홈런을 날림으로써 최근 5경기서 7개의 홈런을 몰아치고 있다. 

5월까지만 해도 극심한 타격부진에 시달리며 퇴출 이야기까지 나왔던 번즈가 최근 보여주고 있는 타격감은 놀랍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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