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 여고생 실종 나흘째 묘연…부친 친구 행적 추적
2018-06-20 01:21:16 |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19일 전남 강진경찰서는 지난 16일부터 행방불명 상태인 A양을 찾기 위해 인력 570여명, 열 감지 장비 탑재 헬기 등을 동원해 수색 중이라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A양은 지난 16일 오후 2시께 집을 나선 뒤 가족과 연락이 두절됐다.
A양은 실종 전 친구들에게 '아버지 친구가 아르바이트를 소개해준다고 해 만나서 해남 방면으로 이동한다'는 SNS 메시지를 남겼으며 같은 날 오후 4시30분경부터 휴대전화 전원이 꺼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아버지 친구이자 A양 가족과 평소 잘 알고 지내던 B(51)씨의 소재를 조사했다.
그러나 B씨는 지난 17일 오전 6시 17분경 강진의 한 철도 공사 현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B씨 휴대전화에 A양과의 통화나 문자메시지가 오간 내용은 없었으나 그가 A양을 만났을 것으로 보고 행적조사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A양이 집에서 나선 시간대에 600m가량 떨어진 지점 CCTV에 B씨의 차량이 찍혔고 이 차량의 동선과 A양의 휴대전화 신호가 잡힌 동선이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종 당일 밤 친구들에게 A양의 소재를 수소문한 가족이 B씨의 집에 찾아가자 집 안에 있던 B씨가 뒷문으로 빠져나가는 CCTV 영상도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