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왕좌를 노리는 제조업체 간 태블릿 각축전이 예고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12일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프리미어' 행사를 열고 '갤럭시탭S'를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화질을 향상시킨 갤럭시탭S를 앞세워 애플을 제치고 세계 태블릿PC 시장 1위로 올라선다는 전략이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사상 최대의 태블릿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애플과의 격차를 한 자릿수 포인트로 바짝 따라붙었다. 애플은 총 1640만대를 출하하며 28.9%를 점유했다. 삼성전자는 총 1280만대를 출하, 태블릿 시장 점유율(22.6%)을 찍었다.

갤럭시탭S는 기존 액정표시장치(LCD)보다 가벼우면서 자연스러운 색상을 구현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5'에 적용된 홈버튼 지문인식 기능도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8.4인치와 10.5인치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MS)는 노트북을 대체할 수 있는 태블릿을 표방한 '서피스 프로3'를 공개했다. MS는 애플의 13인치 노트북 '맥북에어'를 대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서피스 프로3는 전작 서피스 프로 1,2와 비교해 화면은 커지고 무게는 가벼워졌다. 스크린은 12인치 HD(고화질)로 40% 커졌고, 무게는 800g으로 100g 가벼워졌다.

지난달 '중국의 애플' 샤오미(小米·Xiaomi)는 첫 태블릿 '미패드(MiPad)'를 출시했다.

샤오미는 애플을 정조준했다. 미패드는 애플의 아이패드를 연상시킨다. 화면크기는 7.9인치로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와 같다. 조작 버튼도 레티나와 비슷한 위치에 자리잡았다.

샤오미의 승부수는 저렴한 가격이다. 미패드(16GB)는 240달러(약 24만원)에 출시됐다. 대용량인 64GB 가격도 275달러(약 28만원)으로 애플의 최신 아이패드의 절반도 안 된다.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 는 599달러(약 61만원)에 출시됐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3분기 이후 태블릿 신제품을 발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