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열풍으로 가정에서 직접 담금주를 만드는 수요가 늘면서 담금주 관련 상품도 진화하고 있다.

8일 롯데마트가 최근 3년간 과실주병 매출을 분석한 결과, 청(원액)을 담그거나 보관하는 용도의 '소용량' 용기가 지난해 처음으로 담금주 용도의 '대용량' 용기 매출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용량(8ℓ 이상) 과실주병 매출을 100으로 기준 잡았을 때 소용량(6ℓ 이하) 과실주병 매출은 2011년 85.2, 2012년 90.7, 2013년 139.5로 성장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또 용기를 기울지 않고 꼭지를 눌러 간편히 따를 수 있는 '디스펜스 과실주 병'은 출시 2주 만에 매출 1위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이 제품은 글라스락과 공동 기획해 만든 것으로, 기존의 과실주 병이 8~12ℓ의 대용량이라 용기 입구가 커서 과실주를 기울여 따를 때 불편한 점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건강한 담금 문화가 확산되면서 일반 설탕보다 체내 설탕이 흡수되는 것을 줄인 '자일로스 설탕'을 찾는 수요도 늘었다.

마트는 최근 2주간(5월 22일~6월 4일)을 조사한 결과 '일반 설탕' 매출은 35.8% 증가했으나 '자일로스 설탕' 매출은 81.8% 급증했다고 설명했다.'건강하게 먹자'...담금주 관련 상품 진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