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가 오는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막이 오르는 아시아 최대 통신 전시회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 2014(MAE)'에서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SK텔레콤은 대학생 창업 기업 및 베이비부머 창업지원 '브라보 리스타트' 프로그램 참여기업과 전시에 함께 참가,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물꼬를 튼다고 8일 밝혔다.

SK텔레콤은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MAE에 단독 전시 부스를 마련한다. 국내 중소 ICT 기업들을 위한 동반 전시 공간도 별도로 마련해 글로벌 진출도 도울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 공동 참여하는 기업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낮은 인지도와 자금 여력 부족 등으로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던 아라기술, 디오인터랙티브(우수협력사), 아이에스엘코리아(브라보리스타트 참여), 펫핏(대학생 창업) 등 4개 기업이다.

해당 기업들은 MAE에서 해외 유수 이통사, 장비 제조사를 비롯 바이어들에게 제품을 선보일 기회를 얻게 됐다.

SK텔레콤 윤용철 PR실장은 "기술력을 가진 중소협력업체는 물론,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벤처기업에게 공동 전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한국ICT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물론, 선순환적 ICT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ICT노믹스 가치 공유의 성공사례를 적극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MAE에서 초고속인터넷 보다 10배 빠른 기가 인터넷 시대를 이끌 혁신적인 유무선 인프라와 글로벌을 겨냥한 융합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KT는 MAE의 공식 테마관인 '커넥티드시티'에 국내 통신사로는 유일하게 2년 연속으로 참여한다. KT는 전시 부스를 다양한 ICT 융합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KT는 기가 인터넷 기술인 '기가와이파이', '기가와이어' 등을 선보인다. 기가와이어는 기존 구리선을 바꾸지 않고도 기존보다 3배 빠른 속도를 제공해 고품질의 콘텐츠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이다. 증강 현실을 활용해 '싸이', 그룹 '2NE1' 등 한류스타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하는 '스타 포토박스' 도 마련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11일 오프닝 기조 연설을 맡았다. 이동면 KT 융합기술원 원장과 김희수 경제경영연구소 부소장 등 KT 주요 임원들은 컨퍼런스에서 KT의 빠른 통신 네트워크 기술과 통신과 다른 사업 간 시너지 개발에 집중한 다양한 글로벌 전략을 선보일 예정이다.